'분류 전체보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13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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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보아야 더 예쁘다 - 빛을 담은 한국화 밤에 보아야 더 예쁘다 - 빛을 담은 한국화 글 염주희 사진 민보라 제공 대전시립미술관은 2월 14일까지 청년작가전을 연다. 에서 작가 여섯 명의 작품을 관람하다 보면, 전시실 안쪽에서 아늑한 공간을 만난다. 유럽의 수도원에 온 듯한 어둑한 직사각의 방, 그 공가을 채운 노란빛, 가운데에 놓인 나무 벤치가 보는 이의 마음을 무장 해제시킨다. 의자에 앉아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관객들은 화폭에 담긴 야경에 물들어 밤의 시간으로 이동한다. 민보라 작가의 작품은 조명이 필요없다. 한지에 먹으로 그린 작품 밑에 LED를 설치해 그 자체가 빛을 발한다. "오후 3~4시쯤 집에 햇살이 들어올 때 보면, 빛이 투명한 게 아니라 주광빛의 따뜻한 색채를 머금고 있잖아요. 그런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동양화에서 쓰는 한.. 2021. 3. 24.
혁신 대상이 혁신을 주도하는 사회는 우울하다 혁신 대상이 혁신을 주도하는 사회는 우울하다 [2021년 3월호 월간토마토 편집장 편지] 지난 겨울에는 예년보다 눈을 많이 보았습니다. 눈이 쏟아지는 동안 하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며 세상이 온통 흑백으로 변하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잔뜩 찌푸린 채 눈을 쏟아 내는 하늘도, 눈이 덮어버린 세상도 백색 아니면 겨울 잿빛이었습니다. 그런 흑백 세상은 몰입감을 주었습니다. 그동안 컬러풀한 세상에 둘러싸여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힘을 잃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흑백으로 바뀐 단순한 세상은 오랜만에 머리를 맑게 해 주었습니다. 생각이 많았던 차에 짧게나마 단순하게 세상을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요즘, 급격한 세상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불안감도 있고, 크고 작은 영역에서 벌어지는 변화에 기.. 2021. 3. 23.
택시타고 여행가자! - 금강부릉이 소규모 여행을 부탁해 - 금강부릉이 글·사진 박은진 대전시는 2월 1일 ‘대전 관광택시 발대식’을 갖고 관광택시 ‘금강부릉이’ 운영을 시작했다. 금강부릉이는 최대 4인으로 한 팀을 구성하면 한 명의 택시 기사를 매칭하여 관광객이 정한 코스를 돌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사전 예약은 필수다. 금강부릉이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택시 기사 프로필과 여행 추천 코스를 볼 수 있다. 출발 장소, 시간, 여행지 그리고 차종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금강부릉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17년부터 시작해 5년간 진행하는 핵심 관광지 육성 사업으로 진행한다.〈대한민국 테마 여행 10선〉이라고 이름 붙인 이 사업은 전국을 10개의 권 역으로 묶어 10개 테마를 만들고 각 권역에 있는 3~4개 지방자.. 2021. 3. 23.
우리가 보낸 시간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마을-대화동 우리가 보낸 시간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마을-대화동 [월간토마토 3월호 대전여지도 中] Part 4. 대화동 ‘명동길’이라 부를 만큼 북적북적 글·사진 이용원 대화동에도 인구가 늘었다. 대전 1, 2산업단지가 모두 조성된 이후에는 공장 노동자까지 더해져 많은 사람으로 북적였다. ‘난민’을 강제 이주시켰던 대화동 동쪽 편 산자락은 주요한 산업단지 배후 주거지로 변모했다. 1993년 12월 기준 대화동 인구는 1만 6,849명이었다는 자료를 확인했다. 대덕구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1월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7,158명이었다. 20년이 채 안 되는 시간, 1만 명 가까이 인구가 줄었다. 당시 대화동으로 들어오는 주 출입구 구실을 했던 대전병원 아래쪽 길은 차량 교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좁다. 현재는 일방.. 2021. 3. 22.
우리가 보낸 시간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마을-무다리 마을 우리가 보낸 시간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마을-무다리 마을 [월간토마토 3월호 대전여지도 中] Part 3. 물이 많이 흐르는 다리 ‘무다리’ 글·사진 이용원 구마니에서 원산모랭이를 지나 좁다란 길을 따라가면 무다리 마을이다. 마을 이름은 ‘다리 이름’에서 유래했다. 마을 동쪽으로 내가 흘렀고 그곳에 다리를 놓았다. 그 다리 아래로 늘 물이 많이 흘러 무다리라 불렀단다. 이 유래가 사실이라면, ‘물다리’를 부르기 편하게 ‘무다리’로 부른 것이 아닌가 싶다. 다양한 공장과 창고 건물 등이 빼곡한 산업단지 바로 곁에 주택 일부가 남았다. 이곳에서 마을 이름을 상호로 사용한 가게를 발견했다. 이마저 없었다면 무다리는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른다. ‘무다리 휴게실’과 ‘무다리 & 식당’이다. 담배 등을 팔았던 것으로 .. 2021. 3. 22.
우리가 보낸 시간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마을-구마니 마을2 우리가 보낸 시간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마을-구마니 마을2 [월간토마토 3월호 대전여지도 中] Part 2. 한때 200가구 살았던 큰 마을 구마니 글·사진 이용원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텅 빈 마을을 기웃거리다가 마을 초입에서 신흥슈퍼식당을 발견했다. 사실 마을 초입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곳이다. 한때는 마을 중앙 부분이었을 곳이다. 지금은 산업시설이 아닌 주택이 모인 마을로 들어서는 안길 시작지점이니 초입이라 보아도 무방할 듯하다. 어디선가 날아온 오동나무 씨앗이 슈퍼 담벼락에 붙어 뿌리를 내리고 껑충하게 자랐다. 반듯하게 자라지 못하고 담벼락 반대쪽으로 휘었다. 수형이 제법 당당하고 우람하다. 구마니 마을에 다른 건물과 달리 신흥슈퍼는 부서진 곳 없이 제법 온전하게 남았다. 그래도 더는 소소한 생활용품.. 2021. 3. 22.
우리가 보낸 시간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마을-구마니 마을 우리가 보낸 시간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마을-구마니 마을 [월간토마토 3월호 대전여지도 中] Part 1. 오랜 전통 마을 구마니, 역사 속으로 글·사진 이용원 마을은 절망적인 미래를 담은 영화 세트장처럼 보였다. 한쪽이 힘없이 무너지고 유리창도 모두 깨진 주택이 폭격 후 잔해처럼 남았다. 버려둔 세간과 온갖 생활 쓰레기는 한데 엉켜 공터 곳곳에 산을 이뤘다. 공간과 공간,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던 골목에는 온기가 모두 사라진 채 차가운 바람만 가득했다. 마을 전체에 쓸쓸함이 가득하다. 주인이 미처 챙겨가지 못한 유치원 졸업 사진과 건반, 부서진 가구 등 버려진 삶의 흔적은 많은 상상을 불러일으켰다. 갑천 건너 공사 중인 사이언스 콤플렉스가 눈에 들어온다. 아직 공사 중이어서 회색빛 덩어리로 보이는 육중한 .. 2021. 3. 22.
갈마동 비건빵집 비건바닐라 갈마동 비건빵집 비건바닐라 빵으로 공존을 빚다 글 하문희 / 사진 비건바닐라 제공, 하문희 제빵왕 김탁구에서 팔봉 선생이 이런 대사를 한다.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 남을 위해 만드는 빵이 가장 맛있고 배부른 빵이라는 명대사였는데, 문득 궁금해졌다. 건강한 빵은 없을까? 기왕 먹는 빵, 건강까지 좋아지면 금상첨화일 텐데. 건강한 빵에 관한 고민이 늘어갈 즈음 비건빵을 처음 접했다. 비건이란, 채식주의의 한 종류로 육류를 비롯한 유제품과 밀가루, 꿀을 먹지 않고 채소나 과일 같은 식물성 음식만 먹는 것을 뜻한다.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빵이라니. 역시 인류는 먹을 것에 관해서는 언제나 진심이다. 대전 서구 갈마동 비건 빵집 ‘비건 바닐라’는 2020.. 2021. 3. 22.
[모과] 일찍 일어나는 새가 피곤하다 [모과] 일찍 일어나는 새가 피곤하다 #10 출근길 아침 8시 50분, 버스에서 내리면 대부분의 건물은 아직 오픈 전이다. 사람 없는 한산한 거리에 비둘기 한 마리가 보인다. 바쁘게 움직이며 바닥에서 뭔가 주워 먹고 있다. 가장 일찍 일어난 새겠지?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고 하는데.. 이상하다. 수면과 음식은 둘 다 필수적인 욕구이다. 어떤 것이 더 가치 있는 것인지 비교할 만한 대상이 아니다. 적어도 나에게는.. 일찍 일어나는 새보다 푹 자는 새가 배는 고파도 더 행복하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피곤하다. 푹 자고 일어나서 조금 덜 먹어도 덜 피곤한 새가 되고 싶다. 2021. 3. 19.
[도마도] 로고 송 만들기 [도마도] 로고 송 만들기 #9 "마도야 많이 바빠?" [왕밤빵]이 부른다. "아니, 많이 안 바빠. 왜?" "로고 송 좀 만들어 줘." [왕밤빵]은 라운지에서 대뜸 로고 송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했다. 사실 하루 전날 월간토마토를 주제로 혼자 흥얼거리며 로고 송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만들어보라니! [왕밤빵]이랑 생각이 통한 것 같아 너무 신기하다. 라운지에서 기타를 치며 멜로디를 만들었다. 월간토마토의 ‘농사를 짓는 마음으로 책을 짓겠습니다.’ 정신을 가사에 넣었다. 다른 멜로디도 만들어보려 했는데 더 생각나지 않는다. 다음에 또 만들어야지. 기타와 우쿨렐레를 치며 부른 로고송을 [왕밤빵]이 촬영했다. 로고 송은 월간토마토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서 들을 수 있다. 내 취미가 월간토마토에 도움이 .. 2021. 3. 19.
국립 수목원 in 세종 국립 수목원 in 세종 “도심 속으로 가져와 더 빛나는 자연의 모습” 글·사진 양지연 2020년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에 ‘국립 세종 수목원’을 설립했다. 이는 2017년 5월, 경북 봉화군에 설립한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의 뒤를 이어 약 3년 만에 생긴 또 하나의 국립 수목원이다. 국립 세종 수목원은 많은 이가 드라이브나 산책을 위해 찾는 세종 호수 공원과도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올해 초에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1-2022 한국 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려 더욱 관심을 끈다. 한겨울 추위에도 식물이 끄떡없는 곳, 사계절 전시 온실 사전 예약한 입장권을 매표소에서 결제하고 수목원에 들어선다. 사계절 전시 온실은 현재 한 회차 당 관람 인원을 180명으로 제한하고 허용한 관람 시간도 .. 2021. 3. 18.
80년 섬유 역사를 체험하다 80년 섬유 역사를 체험하다 글·사진 염주희 유구에 가면 역사가 보인다.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에서 섬유의 역사는 80년이다. 그동안 두 번의 큰 인구통계학적 변화가 있었다. 한국전쟁 당시 북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유구에 정착하면서, 고향에서 배운 직물 기술을 전파하였다. 왜 유구에 피난민이 모여들었을까? 그 이유는 이 고장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자급자족할 수 있는 논밭이 있으며, 유구천이 흐른다는 지형적 특징 때문이다. 작자미상으로 알려진 조선 시대 책 에는 전쟁 시 피난하기 좋은 지역 열 곳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 십승지지(十勝之地)에 지금의 유구읍도 포함했다. 유구에 가면 먹고살 수 있다. 베틀에 앉아 날실과 씨실을 이용해 천을 짜던 유구 직조의 시작이 전쟁에 몸을 피한 실향민에 의한 것이었다면.. 2021. 3. 18.
여행자의 오아시스, 대전트래블라운지 여행자의 오아시스, 대전트래블라운지 글·사진 염주희 트래블라운지에서 만나자 “이안경원에서 만나자.” 대전 시민이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을 말이다. 중구 은행동 이안경원 앞 길가에서 만나자는 뜻인데, 마땅한 지형지물이 없던 때에는 번화가 초입에 있는 상점이 찾기 쉽고 편리한 공간이어서 그랬을 것이다. 그렇다면 여름 장마철이나 추운 겨울에는 어디서 만났을까? 이제는 사시사철 날씨 걱정, 화장실 걱정 날려버리는 만남의 장소가 있다. 대전역에서 도보로 4분 거리, 중앙로와 대전천동로가 만나는 곳에 있는 대전트래블라운지 1층 만남의 광장이 그곳이다. 목척교를 지나 대전역 방향으로 걷다 보면 하늘색 배경에 알록달록하게 대전의 상징물을 그려 넣은 4층 건물에 시선을 빼앗기지 않을 수 없다. 트래블라운지로 떠나는 .. 2021. 3. 18.
[왕밤빵] 고대 그리스 1타 강사에게 배우는 말싸움 이기는 법! [왕밤빵] 고대 그리스 1타 강사에게 배우는 말싸움 이기는 법! #8 철수: 영희야, 너 주말에 뭐했니? 영희: 나 다음 주에 토론 대회 나가잖아. 그래서 특별 과외 받고 왔어. 철수: 특별 과외? 누구한테? 영희: 고대 그리스 1타 강사 소 선생님께 상대로 하여금 내가 원하는 답을 이끌어내는 법을 배워 왔지. 철수: 어떻게 하는 건데? 영희: 너 샌드위치 좋아하니? 철수: 아니? 난 샌드위치를 좋아하지 않아. 영희: 그래? 그럼 내가 소 선생님께 배운 방법으로 네가 샌드위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도록 만들어 볼게. 철수: 그래. 어디 한번 해봐. 난 샌드위치 없어도 잘 사는걸. 영희: 너는 밥을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프지? 철수: 그렇지. 영희: 네가 배고픔을 느끼는 현상을 몸 안에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2021. 3. 17.
[모과] 모과 청 담그는 법 [모과] 모과 청 담그는 법 #7 1. 모과를 잘 씻어준다.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닦아주면 좋다.) 2. 모과의 물기를 닦아주고 씨를 발라낸다. 채를 썰듯이 작게 잘라준다. (모과가 단단하고 수분이 없어 자르기 힘들다. 손을 다치지 않게 칼질을 조심해야 한다.) 3. 자른 모과와 같은 양의 흰 설탕을 버무려준다. 이때 설탕은 흰 설탕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꿀을 이용해도 좋다. 4. 잘 소독하여 말려놓은 밀폐용기에 모과를 넣는다. 마지막에 위에는 모과가 보이지 않도록 설탕을 얹어준다. 5. 잘 담아 뚜껑을 덮은 후 일주일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10일 정도 넣어둔다. 6. 차로 끓여 먹거나 요리에 사용한다. 2021. 3. 17.
[도마도] 인터뷰 가능합니다. [도마도] 인터뷰 가능합니다. #6 대전에서 환경 활동하는 단체를 취재하고 싶어 인터뷰를 요청했다. 인터뷰가 가능한지 물어보는 짧은 메시지를 몇 번이나 지우고 다시 썼는지 모르겠다. 내가 보낸 메시지를 읽고 3시간 동안 답이 없어서 '여기 안되려나...' 생각하던 중에 답이 왔다! "안녕하세요. 도마도 기자님! OOO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가능합니다." 오마이갓-! 호들갑을 떨며 왕밤빵과 모과에게 알렸다. 나 여기 인터뷰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 설렘도 잠시, 속 깊은 곳에서 걱정이 올라온다. 첫 인터뷰, 해낼 수 있을까? 필요한 정보를 다 얻어올 수 있을까? 글은 잘 쓸 수 있을까? ... 걱정이 설렘보다 커지고 있다. 큰일 났다. 마음이 무거워진다..! 2021. 3. 17.
[왕밤빵] 안 할수록 없어지고 할수록 많아지는 것은? [왕밤빵] 안 할수록 없어지고 할수록 많아지는 것은? #5 안 할수록 없어지고 할수록 많아지는 것은? 사랑, 근력, 그리고 일... 직장인이 왜 금요일을 기다리는지 깨달은 날 2021. 3. 17.
[왕밤빵] TV에게 우리 세대를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하면 이기적인 걸까? [왕밤빵] TV에게 우리 세대를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하면 이기적인 걸까? #4 네이버에 트로트를 검색하려고 하면 연관검색어에 ‘트로트 지겨워’ 가 뜬다. 트로트가 지겹다고 하는 글들을 추적해보니 20대에서 40대, 많게는 50대까지도 지상파 채널이나 종편 채널에서 트로트 프로그램이 범람하고 있는 것을 썩 반기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대한민국의 절반에 해당하는 세대가 트로트를 좋아하지 않는 분위기인데 TV에서는 마치 전 세대가 트로트에 열광하는 거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애초에 트로트는 40대 이하의 세대를 겨냥하지 않는데, TV가 이런 행보를 보인다는 것은 40대 이하인 우리 세대를 어느 정도 포기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물론 내가 TV를 많이 안 보기는 하지만, TV 드라마나 예능을 유튜브.. 2021. 3. 17.
[도마도] 인턴 시작이다...! [도마도] 인턴 시작이다...! #3 6시 30분에 일어났다. 씻고 준비하고 밥을 먹는다. 엄마가 해준 빨간 소고기뭇국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비나 눈이 온다는 예보가 생각나 문 옆에 세워놓은 우산을 챙겼다. 공기가 차갑다. 대전의 3월은 항상 공기가 차서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 롱 패딩 챙겨 온 나, 아주 칭찬해. 버스가 온다. 간판이 없는 월간토마토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주소는 여기가 맞는데... 2층으로 올라가 볼까..? 반신반의하며 올라선 우리를 철문이 반겨준다. 똑 똑 똑 노크를 하고 문고리를 잡고 돌렸다. 열리지 않는다. 아직 아무도 안 오셨나 보다. 우리가 좀 일찍 도착하긴 했다. 왼쪽 문에 작은 종이가 붙여져 있었다. 글이 재미있어서 피식 웃었다. 10분 정도 기다리니 문이 열렸다... 2021. 3. 17.
[모과] 모과와 커피의 관계 [모과] 모과와 커피의 관계 #2 불과 1년 전까지 나에게 커피는 쓸모없는 것이었다.. 맛도 쓴데 심장까지 콩콩 뛰게 해서 내가 긴장을 한 건지 병이 난 건지 분간이 안 가게 만들어서 그랬다. 그런데 잠깐의 회사 생활을 경험한 뒤 깨달았다. 커피는 음료가 아니라 약이라는 것을. 움직이기 싫다고 하는 내 몸뚱아리의 외침을 거절하고 몸을 움직이게 해주는 마법 같은 약. 인턴으로의 토마토 첫 출근은 다시 깨닫게 해주었다. 나와 커피는 뗄 수 없는 관계다. p.s 월간 토마토의 모카커피는 정말 맛있다. 이 모카커피라면 약이 아니라도 마시고 싶다. 2021.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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