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영하1 대중은 무엇에 열광하는가 대중은 무엇에 열광하는가 대전시립미술관 《트라우마: 퓰리처상 사진전 & 15분》 글 사진 황훈주 소설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 사진이 소설 같을 때가 있다. 순간을 포착한 사진은 강렬하다. 일상적이지 않은 그러나 있을 법한 순간이 사진에 담겼으니 그 순간 사진은 소설이 된다. 요즘 소설을 읽다 보면 “또 야?”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지구는 맨날 멸망하고, 살인 사건이 일상적으로 벌어진다. 소설 속 세계는 명탐정 코난과 소년 탐정 김전일이 함께 사는 세상인 걸까. 소설 속 세계관은 언제나 세기말이다. 소설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 김영하 작가는 소설을 읽는 이유를 “그런 일이 일어난다 해도 세상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구나”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라 했다. 세상.. 2021. 8. 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