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나를 태우다1 '나를 태우다' - 겹겹이 쌓인 껍질 안의 순수함을 되찾다 '나를 태우다' 겹겹이 쌓인 껍질 안의 순수함을 되찾다. 글 이주연 사진 이주연, 노형규 제공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표현하자면,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내게 덮인 무언가를 태우는 일이다. 태우고 난 뒤에 남은 그것이 본래의 나 자신이라고 확신한다. (중략) 규칙이 있는 곳에선 통제가 있고, 때론 통제가 제 역할을 초월해 대상을 전혀 다른 존재로 변화시킨다. 그러다 보면 점점 본인의 모습을 잃고 통제 받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본래의 자아인 것처럼 착각하게 된다. 처음엔 벗어나려고 했던 것들로 하여금 길들여지는 것이다. (중략) 타의 또는 자의로 인해 날 덮어 버린 규정들은 정체성과 목표를 잊게 만들고 본래의 나를 지워 버리려 했다. 이에 나는 살아남기 위해, 나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나를 지키기.. 2021. 4. 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