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넷제로도서관1 기후 위기 해답, ‘마을’에서 찾는다 기후 위기 해답, ‘마을’에서 찾는다 글·사진 이용원 신탄진 대청댐에 가는 길은 관리를 잘한다. 포장도 늘 깔끔하다. 주변 초록 풍광 한가운데 낸 아스팔트 검은 빛깔이 도드라진다. 댐을 만들기 전 풍광은 분명 달랐을 것이다. 그냥 오솔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금강이 굽이굽이 흐르고 모래밭이 아름다게 펼쳐진 곳 주변으로 집이 옹기종기 들어앉은 마을 모습을 상상하는 건 어렵지 않다. 대청호 주변 다른 수몰 마을보다는 물 아래로 가라앉은 집이 덜하다고는 하나 주택 열댓 채와 농경지, 그리고 삼호초등학교가 사라졌다. 육중한 댐을 만들면서 전혀 다른 생경한 주변 풍광에 마을은 한없이 움츠러들었을 터다. ‘미호’라는 예쁜 마을 이름이 미래를 예견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오히려 그 이름이 지금 더 애잔하다. 댐을 건설.. 2021. 6.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