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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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2

바람이 지나간 자리, 사라지고 남은 것들에 대해 바람이 지나간 자리, 사라지고 남은 것들에 대해 글 사진 김창연 《월간 토마토》 2019년 10월호에서는 대전 달동네 대동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해 다룬 적이 있다. ‘고요한 마을에 변화의 바람이 일렁인다.’ 당시 글에선 대동의 종합적인 환경개선 프로젝트를 변화의 바람으로 비유하였다. 대동에 이루어질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발단과 기대감을 담아낸 글이었다. 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 2년의 세월이 흘렀다. 대동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였을까? 성공적인 변신을 마쳤을까? 여러 의문과 함께 마을 현장활동가 배정화 씨를 다시 찾아갔다.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배정화 씨는 웃으며 맞이해 주었다. “어? 그러고 보니 이전 인터뷰 때와 복장이 같네요? (웃음)” 배정화 씨는 당시 인터뷰 때와 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마.. 2021. 8. 4.
도시를 걷는 이들을 위한 참고서 도시를 걷는 이들을 위한 참고서 글 사진 황훈주 혼자 여행 가는 것을 사랑한다. 혼자 가는 여행은 현실과 상상이 뒤죽박죽이다. 낯선 동네에서 친구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마주치면 그 친구의 일상을 상상하기도 하고, 미술관에서 자꾸 동선이 겹치는 누군가 만나면 혼자 연애 장편소설 하나를 써 내려가기도 한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끊임없이 주위와 소통하며 그 공간에 물들게 된다. 내가 사는 도시를 여행하기로 했다. 물론 이번에도 혼자다. 발터 벤야민 선생님은 파리를 산책했다. 그는 산책이 낯선 도시, 낯선 공간에선 이뤄질 수 없다고 했다. 오직 낯선 공간에서 체험하는 아우라가 ‘유실물’처럼 사라진 곳에서 산책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익숙한 거리를 걷기로 한다. 산책처럼 가벼운 여행. 그것도 괜찮겠다 ..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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