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엄마1 엄마와 치보 커피 엄마와 치보 커피 글 김향숙/ 교육•문화기획가,꿈꾸는 글쟁이 손님 오면 쓴다고 냄비나 그릇 선반에 올려 두고, 헌그릇 쓰는 엄마가 도대체 이해가 안 되었다, 어릴 때부터. 1년에 집에 손님이 몇 번 오고. 찢어지게 가난한 우리 집에 도대체 올 손님들이 누구냐고. 그 버전이 연결되어 거실에 책이나 서류들이 널려 있으면 그걸 위치 이동해 버리는 엄마가 또 이해가 안 된다. 내 책은 내가 정리하니 그냥 좀 두면 좋겠다고 하면, 또 그런 이야기를 한다. 누가 집에 오기라도 하면 흉본다, 라고. 도대체 누가 우리 집에 오느냐 말이다. 우리 집에 오는 손님은 내 지인들밖에 없다. 그것도 가뭄에 콩 나듯이. 그것도 불쑥 오는 손님이 아니라, 나랑 사전 약속하고 오고. 거실에 책이 좀 널려 있다 한들 그들이 욕할까. .. 2021. 8. 1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