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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으로의 나홀로 유람, 그리고 유희 토마토 특집: 여름 여행 문경에 다녀오다 문경으로의 나홀로 유람, 그리고 유희 글 사진 이창원 왜 하필 문경이었느냐면, “열차에서《KTX매거진 6월호》에 실린 ‘문경’을 보았기 때문”이다. 직장에 다닐 때는 “나도 떠나고 싶다.”라는 부러움만 가졌는데,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떠날 수 있는 백수라는 직업은 여러모로 참 좋다. 대학 시절, ‘유람&유희’라는 팀명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는 기획을 추진했었다. 개인적으로 ‘여행’과 ‘관광’이라는 낱말보다 조금 더 행위 중심 낱말인지라 좋아한다. 각각의 단어는 ‘돌아다니며 구경함(=유람), 즐겁게 놀며 장난함 또는 그런 행위(=유희)‘라는 사전적 정의가 있다. 유람 전, 여행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괴상한 인간 인생의 첫 직장, 3년 7개월을 여행사에서 일했다. 다만,.. 2021. 8. 5.
공간은 거대한 캔버스에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공간은 거대한 캔버스에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공주 예술공간 ‘서천상회+갤러리 쉬갈’ 글 사진 이용원 공간 곳곳에 드러낸 흔적을 살피는 일이 즐겁다. 출입구 쪽 한쪽 벽을 털어내며 남겨둔 일부가 다양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두툼한 무게감이다. 건물을 튼튼하게 지으려 노력했던 건축가의 고민과 그 긴장, 설렘이 읽힌다. 공간 내부 벽면에 발랐던 얇은 미장 일부를 떼어낸 자리에 질감은 훌륭한 인테리어 효과를 준다. 내버려둔 나머지 카페 벽면은 두꺼운 붓으로 덧칠한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바깥으로 면한 커피 머신 뒤편에는 길쭉한 물고기 한 마리를 그려 넣었다. 물고기 한 마리로 차가운 스테인레스 기계 질감은 완전히 날아가버렸다. 지하 갤러리로 들어서는 계단 중간에서 만나는 물고기 작품과 이어지는 느낌이다.. 2021. 7. 14.
우리. 밥 한 끼 할래요? 우리. 밥 한 끼 할래요? 대화의장 글 사진 황훈주 대구 북성로에 재밌는 공간을 추천받았다. 어떤 곳인지 검색해 봤는데 처음엔 내가 검색어를 잘못 입력한 줄 알았다. 연달아 나오는 사진이 너무 서로 다른 모습이라 설마 이게 다 같은 공간인가 싶었다. 매력적인 곳 같았다. ‘아직 만나보진 않았지만 이미 반했습니다. 취재가 안 된다면 그냥 개인적 호감으로라도 찾아뵐게요.’ 신나서 정보를 더 찾아보니 이 공간을 만든 곳은 ‘레인메이커’라고 대구에서 10년 정도 활동한 팀이었다. 매번 새로운 지역에 여행 가면 맛집 하나 제대로 못 찾고 이상한 길에서 헤매는 내가 이렇게 좋은 곳을 발견하다니. 내 인생에 랜덤으로 눌리는 행운 버튼이 오늘 작동하나 보다. 북성로, 그중 향촌동에 자리 잡은 ‘대화의장’을 가기로 했다.. 2021.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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