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편지1 코로나 시대의 효도법 코로나 시대의 효도법 글·사진 염주희 부모님 생신이 다가오면, 자녀들은 고민에 빠진다. 가족끼리 식사하고 케이크의 촛불을 끄며 모임 사진을 남기는 것까지는 수월하다. 문제는 선물이다. 오랜 세월 근사한 것, 신기한 것 두루 경험하신 부모님께 어떤 걸 드려야 할지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 올해 어머니의 고희(古稀)를 앞두고 우리 형제들은 머리를 맞대었다. 평소 같으면 식사+케이크+사진의 삼박자로 준비할 텐데, 코로나19로 일상이 바뀐 2021년에는 평소다움이 귀했다. 오인 이상 집합금지가 기본이라 식당에서 가족끼리 식사하는 것도 부담이었다. 바이러스에 특별히 취약한 어르신은 공항 근처에도 가지 않는 시대에 해외여행을 보내드리는 것도 적절한 선물이 아니었다. 파티의 기본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인데, 큰.. 2021. 4.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