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해풍사1 대전역전지하상가의 작은 책방을 아나요? 바다를 건너온 서적이 모이는 곳 해풍사 글 사진 이지선 계절을 가리지 않고 북적이는 대전 중앙로지하상가를 빠져나와 대전역으로 가는 역전지하상가에 들어서면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저 다리 하나를 건너왔을 뿐인데 마치 멀리 떨어진 다른 동네에 놀러 온 기분이다. ‘지구촌 양말, 양말 천국’부터 가발을 파는 ‘야누스’, ‘미성모자’, ‘화개장터’까지 이름마저 특색 있는 간판 사이에 ‘해풍사’가 있다. 바다에서 부는 바람이 모이는 곳. 이름마저 멋들어진 이곳은 외국 서적을 판매하는 서점이다. 과거로 돌아가는 시간 주인의 눈길을 피할 조금의 공간도 허락하지 않는 3평 남짓한 서점에 들어서자 주인은 젊은 아가씨가 웬일인가 싶은 눈으로 “어서 오세요”라며 짧은 인사를 전한다. 작은 공간을 둘러싸고 .. 2021. 6.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