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싱글오리진1 커피 그 여백 안에서 커피 그 여백 안에서 글 김향숙 / 문화‧교육기획가. 행복한 글쟁이 두 달이나 굶은 월간지 원고 써 보겠다고 여기까지 나왔다. 르완다 커피 한 잔 시켜 놓고 이번에는 커피 글을 쓰리라 마음먹는데, 웬걸 또 글이 거칠게 꿈틀거린다. 그게 참 이상하지. 페이스북이나 SNS에는 폰 자판으로 다다다 잘도 쓰면서, 이게 무슨 원고이다 생각하면 글이 심하게 거부한다. 결국 밥벌이 글쟁이로는 텄다는 소리이다. 그냥 우두두 써 내려가는 잡글은 내리 써지고, 뭔가 독자를 생각하면서 조금 고상을 떨라 하면 이건 아둔한 비글쟁이가 되어 버리니. 여기 오면 굳이 '르완다' 드립커피를 시키는 이유는 르완다, 라 이름 붙여진 싱글오리진 드립이 흔하지 않아서이다. 그 뭐랄까. 평소 못 접하는 것에 대한 야릇한 환상이랄까. 굳이 커.. 2021. 7. 1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