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인턴 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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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인턴 일기39

[풍뎅이]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왜 그럴까? 수강인원 좀 늘려주면 안되는 걸까? 매번 이게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난 내가 계획했던 시간표대로 수강신청을 성공한 적이 한번도 없다. 오늘은 수강신청날이다. 평소 같으면 피시방에 가서 수강신청을 했을 것이다. 근데 난 현장실습 중인 인턴이다. 수강신청은 10시 출근은 9시 둘이 시간이 바뀌었으면... 피시방이 아닌 곳에서 수강신청은 처음이라 불안하고 떨렸다. “불안하면 나가서 하고와도 되요!”,“그냥 여기서 하겠습니다!” 불안했지만 덥고 귀찮아서 안나갔다. 어차피 매번 피시방에서 했어도 결과는 똑같았으니까, 온라인 시계를 두 개나 켜놓고 10시 정각에 로그인을 했다. 대기시간이 삼십초였다. 내 앞에 대기기인원이 800명 이란다. 망했다. 자~ 이제 남는 거나 주워 담아보자 2021. 8. 12.
[너구리] 할머니 할머니는 당신 하고 싶은 말만 하시고 말도 많고 목소리도 컸다. 그런 할머니가 쓰러지셨다. 화장실에서 일을 보시다가 쓰러지신 모양이다. 할머니는 쓰러지시기 전부터 거동이 예전 같지 않았고 드신 걸 쉽게 게워내시곤 했다. 고모들은 돌아가며 할머니 병시중을 들게 되었고 엄마는 시골로 내려갔다. 할머니를 뵈러 갔다. 다행히 목소리는 크시고 할 말은 많으셨다. 할머니도 언젠가 돌아가시겠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오묘했다. 슬픈 것보다 느껴보지 못한 기분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어릴 적 방학이 되면 부모님이 시골로 강제 유배를 보냈다. 조부모가 어색한 나랑 동생은 방에 들어가서 나올 생각을 안 했다. 그 때 할아버지가 사다 주신 피자가 생각났다. 지금 먹는 피자는 그때 그 맛이 안 난다. 2021. 8. 3.
[풍뎅이] 8월호 작업 (마지막 작업) 지난 한 주 동안 8월호 작업을 했다. 이번엔 두 번째로 해보는 작업이다. 그래서인지 흐름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에 작업이 더 빨리 진행된 느낌이다. 특히 접지 작업이 빨리 끝난 것 같다. 지난달에 새로 산 접지 기계가 한몫한 것 같다. 이번 호에는 내가 직접 쓴 글이 실린 호라 특히 애정을 가지고 작업했다. 이번 작업이 인턴 생활 중 마지막 작업이었다. 막상 작업을 할 때는 지치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아쉬웠다. ps.지난 한주 작업 때문에 티스토리 포스팅을 못 했습니다. 이제 다시 열심히 포스팅할게요! 2021. 8. 2.
[너구리] 고기고기 토마토에서 중복행사를 진행하였다. 행사 기념으로 고기를 구워 먹었다. 등심덧살 (가브리살), 목살, 오겹살에 마늘, 버섯을 구워 먹었다. 오랜만에 먹는 고기여서 그런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맥주도 한 잔씩 나눠 마셨다. 가끔은 내가 밥을 먹으러 회사에 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규칙적인 삶을 살게끔 대학에서 실습을 내보내나? 토마토에 가서 책도 만들고 글도 써보고 영상 편집도 하고 청소도 했지만 역시 내 일은 점심 먹는 거다. 2021. 7. 23.
[풍뎅이] 부메랑 8월호에 쓰일 원고 작성도 마무리 단계이다. 지난주에는 원고 작성을 위해 인터뷰 준비도하고, 인터뷰도 하고, 자료조사도 하 고 글도 쓰고 많은 일들을 했다. 모두 다 처음 해보는 일들이라 낯설었다. 글을 써서 보내면 다시 돌아오고 수정해서 보내면 또 다시 돌아온다. 또다시 수정하고 보냈다. 방금 보내고 이번엔 다시 돌아오지 않도록 기도하는 중이다. '이젠 그만 돌아와라 부메랑아' ‘그래도 다음 호 작성 때는 한번 해봤으니 수월하겠지?’라는 생각을 잠시나마 했지만 방심하면 안 된다. 사실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 순서만 알았지 이번과 똑같을 거로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2021. 7. 20.
[너구리] 첫 인터뷰 후기 기사를 쓰게 되었다. 내게 글을 쓴다는 것은 그저 과제를 제출하기 위함에 멈춰있었다. 글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기사문을 써 본 적은 난생처음이었다. 기사의 9할은 취재라고 대표님이 말씀하셨다. 그리고 말씀과 함께 우려도 하셨다. 취재를 하다 보면 더 재밌고 새로운 것들이 눈에 들어올 것이라고,, 나는 그 말을 명심했어야 했다.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질문을 나열해보았다. 이런 질문 저런 질문 다양한 질문들을 안고 대상자를 찾아갔다. 인터뷰는 생각보다 순조롭지만 어려웠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지만 정말 그랬다. 분위기는 편안하고 어색함 전혀 없이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 나아갔으나 내가 원하는 답변과 질문에 대한 본질적인 해답을 들을 수 없었다. 자꾸만 대답은 다른 길로 세어 나갔고 본래 취재를 하려던 주제.. 2021. 7. 9.
[풍뎅이] 새벽수영 새벽수영 지난주 주말에는 너구리와 함께 수영장에 갔다. 나는 정식으로 수영을 배워본 적은 없지만, 물살이 없는 물에 던져진다면 죽지 않고 육지로 나올 수 있을 정도의 수영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수영장을 가기 전까지는 말이다. 우리가 간 수영장은 국제 규격을 갖춘 수영장이었다. 수심 1.8m에 레인 길이 50미터이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수영을 해 레인의 절반쯤 다다르니 숨이 차고 힘들어서 멈췄다. 발이 안 닫는다. 이제야 여러 생각이 들었다. 아, 내가 마지막으로 수영을 해본 게 언제였더라?, 그래 내가 지금까지 갔던 수영장은 이렇게 레인이 길지 않았는데, 물은 또 왜 이렇게 깊어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 일을 계기로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이 레.. 2021. 7. 8.
[풍뎅이] 기상 어느덧 출근을 한 지 일주를 넘어 이 주일이 되어간다. 출근하고, 퇴근하고, 운동하고 자고 이게 하루의 전부인 거 같다. 이것만 하는 것 같다. 정말 규칙적인 생활 패턴인 것 같다. 학기 중에는 시간표가 들쑥날쑥해서 자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이 매번 달랐는데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돼서 좋은 것 같다. 출근, 업무, 이제 슬슬 적응되어간다. 그런데! 한가지 적응이 안되는 게 있다. 바로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다. 요즘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느끼는 게 ‘아, 내가 자고 일어난 게 맞나?’라는 느낌이다. 그냥 눈만 감았다 알람 듣고 그대로 눈만 뜬 느낌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아닌가? 이게 오히려 푹 잔 건가?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잘 모르겠다. 하루 날 잡아서 운동을 가지 말고 일찍 자봐야 하나 싶다. (아.. 2021. 7. 2.
[너구리] 어깨가 아파요! 운동! 웨이트를 시작한 지 어엿 4달이란 시간이 흘렀다. 몸도 마음도 조금은 변하지 않았을까 싶다. 아니! 많이 변했다. 헬스장을 다니기 이전 나는 침대를 너무나도 사랑했다. 지금도 물론 변치 않는 사랑을 유지 중이지만 그전에는 더했다! 하지만 운동을 시작하고 누워있기보단 앉아 있을라고 하고 앉아있기 보다 일어나 몸을 움직이려 노력했다. 자연스레 마음가짐은 경건해졌다. 몸이 변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신감이 조금 생긴 것 같다. 그런데 이런 나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발생했다. 어깨가 아프기 시작한 것이다. 원래는 쇄골이 조금씩 아팠는데 이 통증이 어깨로 전이된 거 같다. 암세포도 아닌 녀석이 전이가 된다는 것은 사실 말도 안 되지만 진짜 아프다. 오늘은 운동을 못 .. 2021. 7. 1.
[풍뎅이] 접지 접지란 것을 해봤다. 내가 들어본 접지란 단어는 군대에서 질리도록 한 방전 차량 점프 뛸 때 들은 접지밖에 없는데 책을만들 때도 종이를 접는 접지라는 걸 한다고 한다. 출근을 하고 바로 접지 작업을 시작했다 종이를 잘 정리해서 넣으면 기계가 접어준다. 근데 기계가 이상하다 접다 멈추고, 이제 종이를 아주 그냥 파괴해버린다. 오전 내내 말썽이다. 너구리랑 유튜브도 찾아보고, 고객센터에 전화도 해보고 다 해봤다. 센터에서는 택배로 보내달라 한다. 우린 당장 써야 하는데 여기저기 살펴보다 원인을 찾았다. 안쪽에 부품의 연결부위가 휘어서 빠져있었다. 우리가 고칠 순 없지만 원인을 찾아서 속이 시원했다. 그렇지만 오전 시간이 아무런 성과도 없이 다 날아가 버렸다. 그러다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을 먹고 대표님이랑 너.. 2021. 6. 29.
[너구리, 풍뎅이] 인턴3기 첫 출근! [너구리] 안녕하십니까 월간토마토 인턴 3기가 된 너구리입니다. 사실 닉네임 선정을 방금 했습니다. 저번 인턴분들은 음식으로 닉네임을 하셨던데 저희는 동물로 해봤습니다... 민망하기도 하고 조금 낯설기도 하네요 ㅎㅎ 어제가 첫 출근이었는데 인턴 2기 선배님들이 방문하여 많은 정보와 업무에 관한 인수인계를 해주셨습니다. 지난 인턴 1기와 2기 분들은 여성분들로 구성된 반면에 저희는 남자 둘인지라 앞으로 작성하게 될 글이나 분위기가 딱딱하고 칙칙하진 않을까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희만의 느낌과 새로움이 있지 않을까요? 걱정과 기대감에 정신을 못 차리는 너구리였습니다. 만반잘부 [풍뎅이] 안녕하십니까 새로 월간토마토 인턴이 된 풍뎅이입니다. 닉네임 선정에 고민이 많았는데, 결국 풍뎅이가 되어버.. 2021. 6. 23.
[도마도, 모과, 왕밤빵] 인턴 2기 종료 [도마도, 모과, 왕밤빵] 인턴 2기 종료 [모과] 월간토마토에서의 3개월 인턴 생활이 끝났다. 월간토마토에서 처음 취재도 해보고 기사도 써보고 책도 만들었다. 부족했지만 블로그 운영도 해 보았다. 하나도 쉬운 일은 없었지만, 가르쳐주시고 도와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해낼 수 있었다. 그리고 함께 한 인턴 2기 동기인 [왕밤빵] 과 [도마도]가 정말 큰 힘이 됐다. 처음에는 아는 것도 없고, 경험도 없었기 때문에 내가 맡은 일에 대해 걱정과 부담이 많았다. 그래서 일을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답답하기도 하고 더 잘할 걸 하는 생각에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직접 부딪히고 배우며 최선을 다했던 지난 시간을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 월간토마토는 나에게 정말 특별한 학교였고, 직장이었고, 놀이터였다! P.S. 그.. 2021. 6. 18.
[모과] 6월의 접지 [모과] 6월의 접지 #27 월간 토마토 6월호가 나왔다. 이번 6월호는 기사 취재부터 접지, 포장 발송 등 모든 과정이 어느 때보다 빨리 진행된 것처럼 느껴졌다. 3개월째 되니 좀 익숙해져서 그런 건지, 실제로 빨리한 건지는 모르겠다. 확실한 건 한 달에 한 번씩 세 번째가 되니, 월간지 제작 과정 중, 접지를 이제야 좀 알겠다는 것이다. 나는 접지를 주로 담당했는데, 종이를 접지 기계 위에 한 단씩 잘 맞춰서 올려놓고 버튼만 누르면 되는 일이다. 그런데 종이가 1:1 비율로 정확히 잘 접혀서 나오는 것은 별개다. 첫째 달에는 아무리 종이를 잘 정리하고 기계를 돌려도 열에 일곱은 못생기게 접혀 나왔다. 이유를 몰라서 그냥 삐딱하게 접힌 종이를 손으로 다시 접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런 비효율적인 일을 .. 2021. 6. 10.
[왕밤빵] 두 친구 이야기 [왕밤빵] 두 친구 이야기 #26 B와 G는 친구다. B는 이렇게 말한다. 신이시여! 어머니! 저는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어요. 하지만 자꾸 내가 쓸모없는 존재라고 느껴져요. 아무리 노력해도 선천적으로 타고난 저들을 이길 수는 없겠죠. 언제나 사람들은 나보다 다른 친구를 더 좋아하니까요…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을거에요. 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언젠간 저의 진가를 알아줄 날이 오겠죠. G는 이렇게 말한다. 난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게 싫어요. B를 이해할 수 없어요. 우린 관심을 받으면 죽음과 가까워지죠. B가 끼어들며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G, 그게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인걸. 내 말 안 끝났어 B. 다시 G가 이야기한다. 나는 사람들에게 관심받고 싶지 않아요.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할 거에요. 잘 될.. 2021. 6. 10.
[왕밤빵] 한국이 유행시킨 사이다, 이제 그만. (음료 아님) [왕밤빵] 한국이 유행시킨 사이다, 이제 그만. (음료 아님) #25 어느 순간부터 드라마에 반드시 나오는 씬이 있다. 바로 '사이다'라고 불리는 장면이 반드시 등장하는 것이다. 유튜브에서는 드라마 사이다 명장면, 사이다 장면 모음 같은 나쁜 사람에게 시원하게 복수하거나 응징하는 것을 모아둔 영상을 많이 볼 수 있다. 사람들이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현실과 다르기 때문이다. 현실보다 더 이상적이기 때문에 드라마에 끌린다.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피해자가 당한 것만큼 돌려주고(드라마 모범택시) 많은 사람을 죽게 한 악덕 기업을 처절하고 통쾌하게 응징하고(드라마 빈센조, 모범택시) 성범죄자에게는 영원한 고통을 주는(드라마 호텔델루나)... 만약 현실에서 피해자가 납득할만한 처벌이, 법에 의해 가해자에게 주어진.. 2021. 6. 1.
[도마도] 시간 참 빠르다 [도마도] 시간 참 빠르다 #24 월간토마토 인턴 생활이 끝나간다. 긴 여행의 끝에 다다른 느낌. 언제가 가장 기억에 남느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 게 인지상정! 인터뷰 글을 써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맨 처음에는 인터뷰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장난 아니었다. 인터뷰하기 위해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나눈 대화를 토대로 글 쓰는 것까지, 모든 게 처음이었다. 까맣게 채워지지 않는 하얀 화면을 보며 ‘못하겠다고 말할까, 포기할까’도 생각했다. 하하. 그렇게 쓴 글을 넘겼을 때, 얼마나 속이 시원하던지… 원고가 마감되면 그때부터 파티다^^ 속 깊은 곳에서 차오르는 포효.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끝났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이걸 세 번 반복하다 보니 거인처럼 느껴지던 글짓.. 2021. 5. 28.
[왕밤빵] 2048년 지구 멸망하다? 원인은 “어업” (씨스피라씨) [왕밤빵] 2048년 지구 멸망하다? 원인은 “어업” (씨스피라씨) #23 인터넷과 뉴스 그리고 환경단체에서는 코에 빨대가 꽂혀 죽어가는 바다생물을 보여주며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바다 쓰레기 중 플라스틱 빨대는 0.03%에 불과하다. 그럼 바다가 오염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바다 쓰레기 절반에 가까운 46%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어업으로 인한 그물이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외하면 어업으로 인한 바다 쓰레기는 50%를 훌쩍 넘는다. 어업이 왜 바다 오염의 원인이며 지구를 멸망케 하는 것일까? 일본은 상업적인 고래 사냥 재개를 공식화했다. 이것이 지금 이 시간에도 1시간당 트럭 한 대 분량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는 것보다 더한 바다 오염을 야기한다는 것은 정말 충격적인 진실이다. 일.. 2021. 5. 28.
[왕밤빵]동화가 주는 교훈 [왕밤빵] 동화가 주는 교훈 #22 주말에 유튜브를 보다가 오랜만에 '흥부와 놀부'를 보게 되었다. 아이들과 현대인에게 흥부와 놀부가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놀부 입장에서 보면 흥부는 쌀이라도 맡겨둔 것처럼 자신에게 빌붙는다. 또 흥부는 가족을 책임질 경제력도 없으면서 자식은 많다. 흥부와 놀부가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었고 왜 경제력 차이가 생겼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런데 동화에서는 놀부를 나쁜 인물로 그려낸다. 놀부가 흥부에게서 노동력을 착취하고 임금을 주지 않은 것일까? 놀부가 그런 부당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것일까? 그런 뒷이야기가 있는 게 아니라면 놀부는 자신이 나쁘게 그려지는 게 억울할 거 같다. 어쩌면 흥부와 놀부는 언더도그마를 기반으로 한 동화일지도 모른다. 인간은 왜 힘 있고 권력 있는 .. 2021. 4. 27.
[왕밤빵] 자녀가 게임 그만두게 하는 법 [왕밤빵] 자녀가 게임 그만두게 하는 법 #21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다. 확실히 기억나는 게 초4(11살)니까 아마 그 전부터 좋아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부터 시작된 엄마와의 전쟁(?)은 내가 대학생이 된 지금도 끝나지 않고 있다. 학생들이 게임에 빠지는 이유는 재미 말고도 다양한 이유가 있다. '성취감' 은 게임을 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게임은 노력하고 투자한 만큼 즉각 보상을 받는다.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내가 성장하는 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현실에서는 아이가 언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까? 좋은 학교, 좋은 회사에 가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자의든 타의든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근데 그 경쟁이 평생의 행복을 보장해주리란 확신은 없다. 내가 한 노력을 언제 보상받을.. 2021. 4. 23.
[도마도] 5월호 준비 [도마도] 5월호 준비 #20 며칠 전 한 웹툰 작가님을 인터뷰했고 5월호에 실을 인터뷰 글을 쓰고 있다. 두 번째 인터뷰 글을 쓰는 거지만 도대체가 감이 안 잡힌다. 5월호에 글을 싣고 싶다고 내 입으로 말했지만, 막막해서 자신이 없어진다. 하하... . . 하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이미 엎질러진 물 무슨 수로 담을 거야. 해야지. . . 녹음한 인터뷰(작가님께 사전 동의를 받았다)를 선생님 삼아 인터뷰 글을 정리한다. 이건 앞으로, 저건 뒤로. 이 얘기는 꼭 넣어야 해, 여기는 반복되니 이 문단에 합치면 될 것 같고, 여기는... . . . 얼추 뼈대가 만들어졌다. 이 정도면 읽을 만하지 않을까? 하얀 화면에 빼곡 채워진 글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 좀 더 부드럽게 고치고 불필요한 부분을 빼면.. 2021.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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