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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오래 관리, 운영 수탁기관 모집 공고 결과에 따른 논란과 그 의미에 대하여 테미오래 관리, 운영 수탁기관 모집 공고 결과에 따른 논란과 그 의미에 대하여 SEETY 테미오래 글•사진 황훈주 월간토마토 vol. 172. 운이 좋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참 운이 좋은 인생이다. 아직 대전에 남아 있으니 말이다. 최근에 월간토마토에서 채용 공고를 냈다. 이력서 접수를 하다 보면 꼭 보이는 표현이 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을 수 있는 표현. “문과엔 한없이 냉랭해 일자리를 잘 주지 않는 대전을 떠나 서울로 가 버려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던…” 정말이다. 글 좀 쓰고 싶거나, 문화 기획을 하고 싶어 하는 친구 대부분은 서울로 갔다. 대전에 문화 예술 분야에서 일하기를 꿈꾸는 청년이 없는 것이 아니다. 있었는데 떠나는 거다. 콘크리트에서도 민들레꽃은 핀다. 하지만 이건 민들레꽃 입장도 들어.. 2021. 11. 2.
학교 앞, 문구점 옆 책방 [푸른서점] 학교 앞, 문구점 옆 책방 LIFE 푸른서점 글•사진 황훈주 월간토마토 vol. 172. 책방의 인연 책 출판 일정으로 작가와 만나 점심 먹고 돌아오는 길, 작가님은 잠시 산책을 하자 했다. 작가님은 가는 길에 붕어빵을 사 줬다. 먹을 거 사주는 사람 치고 나쁜 사람 없지. 산책이요? 정말 좋죠! “이곳이 아저씨가 좋아하는 아파트야.” 심심할 때마다 아파트 방 구경하는 게 취미라는 작가. 나는 그렇게 남의 집 아파트 단지 산책을 했다. 대전고등학교 근처에 있는 아파트. 작가님 말처럼 조용하고, 조경도 잘 꾸몄고, 나는 무엇보다 붕어빵을 맛있게 먹었다. 적절히 바삭한 붕어빵을 들고 있는데 어찌 싫은 게 있을까. 그렇게 남의 집 정원을 걷는 기묘하고 기분 좋은 산책을 했다. 꼬마 아이들이 놀이터에 많았던 게.. 2021. 11. 2.
대흥동 맞배집에서 열린 치료적 공연 <마이 민> 대흥동 맞배집에서 열린 치료적 공연 연극 리뷰 in 맞배집 글•사진 김예은 월간토마토 vol. 171. 입구에서 관객을 맞는 스태프 움직임이 분주하다. 직접 만든 리플릿은 2천 원. 기사 쓰는 데 참고하기 좋을 것 같아 샀다. 예약 확인 후 입장해 보니 생각보다 협소한 공간에 사람이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따스한 조명과 분위기를 돋우는 배경 음악. 오랜만의 연극에 설레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리에 앉는다. 스무 명 이상은 되어 보이는 관객. ‘이 많은 사람이 연극을 어떻게 알고 한자리에 모이게 된 걸까?’ 생각하는 도중 공연이 시작된다. 배우는 두 명. 무대 양 끝에서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서로에게 다가간다. 아무런 소개 없이 갑작스레 시작한 공연에 여럿 당황했지만, 신선함에 감탄한다. 비장한 음악에 맞추.. 2021. 10. 6.
슬쩍 건넨 시집 한 권에 담긴, 그만큼의 다정함 슬쩍 건넨 시집 한 권에 담긴, 그만큼의 다정함 맞배집 글•사진 이주연 월간토마토 vol. 147. 맞배집에서는 음식과 술을 주문하면 시집 한 권이 나온다. 술 한잔하기 위해 들른 곳에서 뜬금없이 시집 한 권을 건네받는다면 꽤 당황스러울 것이다. 김우리 대표가 건넨 시집은 그만의 배려다. 음식을 기다리는 무료한 시간을 특별하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다. 또한 시를 좋아하는 김 대표의 취향을 공유하는 첫 번째 순간이다. 자신이 가진 것을 공유하기 위해 운영하는 맞배집은 김우리, 김다영 대표의 깊은 사유와 진중함에서 시작한다. 단순 공급자와 소비자, 표면적 관계를 넘어 다정히 서로의 이름을 불러 주는 공간, 다정한 사람들이 머무는 곳, 맞배집이다. 다정한 당신들, 다정한 공간. 맞배집으로 가는 길은 어렵지 않..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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