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관심' 카테고리의 글 목록
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토마토 관심16

"옛 충남도청을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할 주체는 누구여야 하는가?" 옛 충남도청을 둘러싼 엉망진창인 상황 "옛 충남도청을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할 주체는 누구여야 하는가?" 글·사진 이용원 1. 결국, 대한민국 대전광역시가 옛 충남도청 신관동에 조성한 대전 창업허브 3층 공간을 비웠다.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요구였다. 한 공간에 애써 부여했던 맥락은 1년이 지나 그렇게 매가리 없이 무너졌다. 네 개 층 중 고작 한 개 층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상징성은 크다. 공간을 두고 형성한 권력 관계를 명백히 보여 준다. 이는 곧, 옛 충남도청 활용에 있어 대전 시민이 놓인 위치를 알려 준다. 이렇게 시작한 균열이 옛 충남도청사 전체 공간에 새롭게 부여할 것이라 기대 했던 맥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마치 세입자처럼, 문광부 요구에 대전시가 조용히 짐.. 2021. 7. 2.
권력의 확장과 권력의 재분배 권력의 확장과 권력의 재분배 대전열병합발전(주)의 집단 에너지사업 변경사업 논란 글·사진 황훈주 열병합 발전은 하나의 에너지원으로부터 전력과 열을 동시에 발생시키는 종합 에너지 시스템을 말한다. 열병합 발전은 전력 생산 후 남은 열을 냉·난방 및 공정용으로 활용한다. 한 번의 발전으로 열과 전기가 생산되는 발전 방식이 열병합 발전이다. 대덕산업단지는 3.2㎢로 정도 되는 면적을 가진 곳이다.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5월 기준으로 입주업체 215, 지원업체 33, 임차업체 137개가 함께한다. 이곳에 대전열병합발전(주)이 있다. 열과 전기를 발전하여 대덕산업단지 내 22개 기업과 32,000세대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현재 이곳은 기업과 시민 단체의 마찰이 한창이다. 대전열병합발전(주)(이하 대전열병합.. 2021. 6. 15.
경제적 자립과 자유로운 삶, 과연 가능할까 - 프리터족으로 산다는 것 경제적 자립과 자유로운 삶, 과연 가능할까 프리터족으로 산다는 것 글 이주연 “하는 일도 많았고, 업무적 부담과 스트레스가 심했어요. 일 말고 다른 생활이 없었죠. 새로운 걸 해 보고 싶었고, 무엇보다 소설을 쓰고 싶었어요. 그래서 회사를 그만뒀어요.” 지난 2017년, 김미영(33세·가명) 씨는 7년 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다. 업무적인 부담과 스트레스가 퇴사의 결정적 이유였다. 자신에게 시간을 투자하며 새로운 걸 해 보고 싶어 퇴사를 결심했다. 퇴사 후 미영 씨가 세운 규칙이 딱 한 가지 있었다. 바로 취직하지 않는 것이다. 일을 많이 하지 않는 것 또한 사절이다.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는 절대 일하지 않았고, 누군가 요청할 때만 일을 해 돈을 벌었다. 그렇다 보니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건 둘째 치고.. 2021. 6. 11.
기후 위기 해답, ‘마을’에서 찾는다 기후 위기 해답, ‘마을’에서 찾는다 글·사진 이용원 신탄진 대청댐에 가는 길은 관리를 잘한다. 포장도 늘 깔끔하다. 주변 초록 풍광 한가운데 낸 아스팔트 검은 빛깔이 도드라진다. 댐을 만들기 전 풍광은 분명 달랐을 것이다. 그냥 오솔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금강이 굽이굽이 흐르고 모래밭이 아름다게 펼쳐진 곳 주변으로 집이 옹기종기 들어앉은 마을 모습을 상상하는 건 어렵지 않다. 대청호 주변 다른 수몰 마을보다는 물 아래로 가라앉은 집이 덜하다고는 하나 주택 열댓 채와 농경지, 그리고 삼호초등학교가 사라졌다. 육중한 댐을 만들면서 전혀 다른 생경한 주변 풍광에 마을은 한없이 움츠러들었을 터다. ‘미호’라는 예쁜 마을 이름이 미래를 예견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오히려 그 이름이 지금 더 애잔하다. 댐을 건설.. 2021. 6. 4.
함께하면 더 따뜻한 우리, 대전 공공감성 공유 주택 함께하면 더 따뜻한 우리, 대전 공공감성 공유 주택 글 하문희 사진 공공감성 제공 셰어하우스는, 자기 방과는 별개로 공용 공간이 있는 임대 주택을 뜻한다. 공동생활을 하면서 타인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서양과 일본에 널리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유명 밴드 '세카이노 오와리'의 모든 멤버가 같은 셰어 하우스에서 생활하는 게 알려지면서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주거 형태가 아파트 위주이다 보니 셰어하우스가 그리 흔하지 않았고, 있다고 해도 수도권 위주였다. 그러나 최근 주거 비용이 크게 치솟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지방에서도 셰어하우스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대전에도 셰어하우스가 있다. 공공감성이 운영하는 공유주택이다. 대표 장지혜 씨, 코디네이터 유용득 씨가 지역 사회의 낙후된 공간을 활.. 2021. 6. 2.
장인기술 집약된 특화거리가 유명무실 장인기술 집약된 특화거리가 유명무실 '목동 · 중촌동 맞춤패션 특화거리' 글·사진 하문희 목동·중촌동 맞춤패션거리는 자생적으로 형성된 특화 거리다. 포목점과 의상실 그리고 단추와 실까지 50여 개 전문 상가가 한 골목에서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기성복이 주류가 되기 시작하면서 맞춤옷의 인기는 시들해졌지만, 아직도 맞춤옷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맞춤패션거리가 30년 이상 경력을 갖춘 장인들의 기술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원하는 디자인을 가져가면 색깔은 물론 원단까지 직접 만져보고 결정한다. 입는 사람 체형에 따라 길이를 늘이거나 줄이기도 하고 콤플렉스를 보완해주는 천을 쓰는 등 말하는 대로 뚝딱이다. 가격은 원단과 디자인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가진 예산 범위 안에서 얼마든지 조정할 수.. 2021. 5. 21.
우리는, 마을에 진심이어야 한다! 우리는, 마을에 진심이어야 한다! 순환경제마을을 향한 상상 글·사진 이용원 1. 유성구 충남대학교와 카이스트 사이에 궁동과 어은동이 있다. 궁동은 충남대학교 쪽에 붙었고 어은동은 카이스트 쪽에 붙었다. 2차선 도로가 경계인 두 구역은 ‘젊음과 활기’라는 비슷한 특징을 보인다. 카이스트 쪽에 붙은 어은동에 ‘벌집’이 생긴 건 2010년이다. 대전에서 ‘테드엑스대전(TEDxDaejeon)’을 열었던 천영환 씨가 첫 번째 행사를 열고 이때 결합한 사람들과 함께 문화가치원이라는 단체를 설립했다. 이들이 TEDxDaejeon 말고도 일상 활동을 펼치기 위해 만든 공간이 벌집(Birlzip)이다. 벌집은 2014년에 협업공간인 코워킹 스페이스로 확장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 초기부터 메이커를 비롯해 청년, 지.. 2021. 5. 20.
첫번째 원칙: 당연한 건 당연히 말하지 않는다 - '곡물집' 첫번째 원칙: 당연한 건 당연히 말하지 않는다 브랜드의 탄생 - '곡물집' 글 황훈주 사진 황훈주, 곡물집 제공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최근 월간토마토 사무실 한편에 작은 책방을 만들었다. 사무실 공간 중 정말 작은 공간을 내었지만 이젠 네이버에 월간토마토를 치면 서점이라 나온다. 아니, 이곳까지 누가 수고롭게 책을 사러 오겠냐마는 그래도 좋다. 적어도 출판사라는 이름보단 서점이라는 이름이 더 친근하니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야. 나 토종 콩으로 만든 커피 마시러 가!” 곡물집 인터뷰 잡은 날. 친한 친구에게 신나서 연락했다. 그렇다고 이곳이 유명한 커피집이냐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 토종 곡물을 파는 곳으로 이름도 ‘곡물집’, 좀 더 친숙하게 생각한다면 쌀집 .. 2021. 5. 10.
코로나19 시대의 '기본소득' 코로나19 시대의 '기본소득' 진행 이용원 정리·사진 이지선 참여 이경자(기본소득대전네트워크 운영위원)/송석호(기본소득대전네트워크 회원)/김재섭[(가칭)대전복지공감 간사] ‘기본소득’은 재산, 노동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국민에게 개별적으로 무조건 지급하는 소득을 의미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본소득에 관한 논의는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 필요성을 꾸준하게 이야기했지만, 그 개념이 널리 알려지진 않았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경제적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기본소득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다. 더불어 정부에서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기본소득의 가능성을 예상보다 빨리 엿볼 수 있게 되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 2021. 4. 30.
코로나19 시대의 '도시재생' 코로나19 시대의 '도시재생' '보다 강력한 협치가 필요하다' 진행 이용원 정리 이지선 사진 황훈주 참여 김은정(대전 서구 정림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현장활동가)/박종선(대전 대덕구 대화동도시재생활성화계획 총괄코디네이터)/박찬희(대전 유성구 어은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코디네이터)/전영훈(대전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사람이 도시에 몰리기 시작하면서 주택 문제, 환경오염, 주차 문제, 지역 쇠퇴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낳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상대적으로 쇠퇴한 지역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등의 방법으로 도시를 부흥시키는 도시재생 역시 그중 하나다. 사스,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까지 전염병이 연이어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전염병이 주기적으로 창궐하는 배경에는 도시가 있다고 .. 2021. 4. 27.
코로나19 시대의 '공동체' 코로나19 시대의 '공동체' 진행 이용원 / 정리·사진 이주연 참여 황유미(대전 동구 공동체지원센터 팀장)/문성남(대전광역시사회적자본지원센터 팀원)/석은자(대전 대덕구 덕암동 자치지원관) [소통, 신뢰, 연대를 중요하게 여기는 공동체 영역에 코로나19는 중요한 과제를 던져 줬다. 전염성 높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은 마스크를 끼고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말과 함께 이전보다 삭막한 분위기에서 2020년을 보낸다. 다른 영역과 마찬가지로 공동체 영역 역시 변화의 시기에 놓여 있다. ‘함께할 때 가치 있음’을 보여 주던 공동체 영역은 과연 위기 앞에서 계속해서 연대할 수 있을까? 위기 속에 공동체는 어떤 구실을 할 수 있을까? 이번 집담회를 통해 밭에서 호미질을 하는 것만으로도 소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 2021. 4. 26.
낯선 노동을 이야기하다 낯선 노동을 이야기하다글 이용원 사진 이주연 [비가 내리는 저녁이었다. 이들을 만난 건 사실 '혁신'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였다. 월간 토마토 아이템은 아니었다. 식사를 함께하고 한 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눈 후 붙들어 앉혔다. 이번에는 '노동'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자며. 혁신과 노동에 관한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나누었다. 일부러 그렇게 모은 건 아니지만, 이들 중 피고용인은 한 명도 없었다. 모두 20~30대 청년이다. 그들 중 몇은 고용인이다. 어지럽게 이야기가 이어졌다. 애초에 사장 뒷담화를 까려고 모인 자리가 아니니 좀 더 논의가 깊어야 했는데, 그 역시 쉽지는 않았다. 좌담이라기보다는 수다에 가까웠다···.] 1. 노동을 정의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이야기를 이어 가려면 필요하다. 그렇게 정의한.. 2021. 4. 8.
코로나19 시대의 '교육' 코로나19 시대의 '교육' "이제, 우리에게 '학교'는 무엇일까?" [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많이 바뀌었다.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은 것이 되고, 애써 외면했던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기도 했다. 교육 분야에선 개학을 연기했고,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다. 학교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벗어나 진행한 온라인 수업은 일상생활에 변화를 가져왔고 여러 문제를 마주하게 했다. 바이러스가 지닌 강한 전염력은 집체 교육을 핵심으로 하는 우리 교육 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온라인 수업은 사교육 기업이 가진 비교 우위를 여실히 드러냈고, 학원은 코로나19 앞에서도 굳건했다. 대학 입시에 필요한 지식 전달 영역을 점점 사교육 시장에 빼앗긴 공교육 영역인 ‘학교’는 우리 사회에서 어떤 구실을 해야 할지 근본적 질문.. 2021. 4. 1.
대전광역시 숙의민주주의 실현, 가능할까? 대전광역시 숙의민주주의 실현, 가능할까? 글 사진 이용원 1. 여러 번 읽고 또 읽었다. 정말 이해하기 쉬운 내용은 아니었다. 지난 2020년 8월, ‘옛 성산교회 활용 추진위원회(대표 김소현)’는 양지근린공원 안에 있는 ‘옛 성산교회 활용 공론화’를 대전시에 요구했다. 대전시가 제정한 ‘대전광역시 숙의민주주의 실현 조례’에 근거한 요구였다. 이 요구에 대한 심의 결과는 ‘안건 상정 불가’였다. 대전시는 공론화를 요구한 ‘옛 성산교회 활용 추진위원회’ 측에 지난 1월 12일 공문을 통해 답변을 보냈다. 지난 8월 안건을 제안했으니, 짧지 않은 시간을 끌다 내린 결론이었다. 공문에서 설명한 ‘이유’가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대전시에서 밝힌 내용은 이러했다. 「현재, 양지근린공원은 사업부서에서 관련 예산을.. 2021. 3. 29.
우리가 정말 세입자였던 걸까? - 향나무 게이트 우리가 정말 세입자였던 걸까? - 향나무 게이트 글·사진 이용원 옛 충남도청 활용은 문체부 처분만 기다려야 하는가 이제, 나무를 왜 잘랐는지도 물어야 할 텐데…. ‘프레임’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말로 바꾸면 ‘틀’이다. 미국 미디어 연구자인 토드 기틀린은 이 개념을 매스미디어에 적용해 이런 주장을 펼쳤다. “매스미디어 보도가 프레임에 갇혀 있으며 바로 그러한 ‘프레임’ 자체가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본다.” ‘프레임’에 빠지기는 쉽고 한 번 빠진 프레임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낱말 중 ‘리터러시’라는 말도 있다.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을 뜻하는 영어 literacy다. 이 낱말을 미디어에 붙여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말을 만들었다. 최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활발하다. 개인적으로는.. 2021. 3. 26.
끊어진 고리 잘 이어서 졸가리 있게 끊어진 고리 잘 이어서 졸가리 있게 옛 충남도청사 활용, 이제 시작이다 글 · 사진 이용원 1. 지금까지 10여 년 동안 옛 충남도청 활용방안은 수도 없이 나왔다.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아파트 단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한예종 대전캠퍼스 유치까지, 스펙트럼은 무척 넓었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식 용역을 통해 발표한 ‘메이커스 라이브러리’도 있었다. 용역 결과가 나왔던 시점은 무척 시끄러웠던 박근혜 정권 말기였고 문광부는 당시 ‘블랙리스트 사태’로 직격탄을 맞아 혼수상태나 다름없었다. 용역 결과가 나왔지만, 별다른 후속 작업 없이 동력을 잃었다. 그 뒤로 옛 충남도청 활용과 관련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메시지는 없다. 그러던 중, 지난해 7월 정부는 충청남도와 옛 충남도청 건물과 .. 2021. 3. 26.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