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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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하게 감상하는 전시 2021 아트랩대전 강철규의《단편집: 죽지 않는 것들》 느슨하게 감상하는 전시 2021 아트랩대전 강철규의 《단편집: 죽지 않는 것들》 2021 아트랩대전 강철규의 글•사진 염주희 월간토마토 vol. 171. 전시를 보러 가기 전, 미술가 강철규가 소설책을 낸 이력이 있음을 게 되었다. 미술관에는 작품을 소개하는 오디오북도 준비되었다고 했다. 그는 화가일까 작가일까? 강철규의 그림과 글은 어떻게 상호보완적으로 작품 세계를 완성하고 있을까? 궁금증을 가지고 이응노 미술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위 질문에 대한 실마리는 작가 노트에서 발견했다. “나는 소설의 형식 (주제를 선정하고 소재를 고르고 사건을 만들어 가상의 이야기를 전개) 을 회화에 적용한다.” (강철규 작가 노트, 2021). 그는 소설을 짓듯 그림을 그린다. 이번 전시작 중 글을 먼저 쓰고 나중에 그.. 2021. 10. 1.
비 오는 날 어울리는 전시 토마토 리뷰 2021 아트랩 대전 김정인의 《녹일 수 없는 이미지》 비 오는 날 어울리는 전시 글 사진 염주희 2021 아트랩대전 두 번째 전시를 보러 가는 날, 비가 내렸다. 7월 초라 장마려니 하고 취재에 나섰다. 주차장에서 이응노미술관으로 걸어가는 동안 비가 그쳤다. 나는 재빨리 회색 하늘과 쥐색 구름을 사진기에 담고 전시실로 갔다. 이번 달에는 이응노미술관 신수장고 M2 프로젝트룸에서 화가 김정인의 전시 《녹일 수 없는 이미지》가 열린다. 비 온 뒤 하늘은 젖은 콘크리트 벽 색깔 같은데, 무채색 톤이 강한 김정인의 작품도 이와 비슷하다. 그의 작가 노트에 있는 “탈색의 미감”이란 표현이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다. 이번 전시를 찾은 이들은 동선을 따라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즐거움을 누린다. 김 .. 2021. 8. 11.
먼 곳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가고픈 그대에게 프랑스 뮤제로의 짧은 산책 먼 곳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가고픈 그대에게 글 사진 전한별 프랑스에는 아주 애매한 직업이 있다. Médiateur culturel, 직역하면 문화 연결사다. 가이드도 아니고 안전 스태프도 아닌, 가이드 및 각종 문화체험을 진행하고 다양한 문화행사에 관여해 관람객에게 정보전달과 감정적 소통의 길을 터 주는 멀티태스킹 직업이라 하겠다. 현재 프랑스 문화시설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직책이나 대다수가 지자체의 알바생 신분으로 아주 불안한 고용상태에서 일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바로 프랑스 북부 릴 메트로폴리스의 이곳 저곳을 전전하며 일하는 알바생, 문화 연결사이다. 가장 최근까지 일하는 곳은 작은 시립 향토박물관이다. 이런 시설은 학교에서 단체로 오는 학생들로 항상 붐비는데, 어린.. 2021. 8. 9.
대중은 무엇에 열광하는가 대중은 무엇에 열광하는가 대전시립미술관 《트라우마: 퓰리처상 사진전 & 15분》 글 사진 황훈주 소설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 사진이 소설 같을 때가 있다. 순간을 포착한 사진은 강렬하다. 일상적이지 않은 그러나 있을 법한 순간이 사진에 담겼으니 그 순간 사진은 소설이 된다. 요즘 소설을 읽다 보면 “또 야?”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지구는 맨날 멸망하고, 살인 사건이 일상적으로 벌어진다. 소설 속 세계는 명탐정 코난과 소년 탐정 김전일이 함께 사는 세상인 걸까. 소설 속 세계관은 언제나 세기말이다. 소설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 김영하 작가는 소설을 읽는 이유를 “그런 일이 일어난다 해도 세상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구나”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라 했다. 세상.. 2021. 8. 5.
8월 문화 예술 공연 전시 안녕하세요 토마토쥔장 입니다. 이번 월간토마토 8월호에 실린 문화 예술 공연 전시들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공연 전시즐기며 풍성한 8월 보내세요 ^^ ≪2021 썸머뉴아티스트콘서트≫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지역 출신 차세대 연주자들의 화려한 데뷔 무대를 준비하였습니다. 오디션을 통해 해외 및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출신 차세대 연주자를 발굴하는 대전예술의전당 ≪썸머뉴아티스트콘서트≫가 열 번째 라인업을 선보입니다. 총 29명의 지원자 중 무대에 오를 기회를 얻은 행운의 주인공은 ‘피아니스트 김지현’,‘바이올리니스트 김서란’,‘호르니스트 이현우’,‘소프라노 김찬미, 전현아’ 총 5명이며, 바로크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시대의 음악을 통해 그들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예정입니다. 대전 음악계를 이끌어갈 클래.. 2021. 8. 2.
7월 문화 예술 공연전시 안녕하세요 토마토쥔장입니다!! 7월 문화 예술 공연 전시 정보입니다. 무너운 날씨에 시원한 곳에서 즐기는 공연 전시 어떠세요?😊 정리 박미가 는 대전시립미술관,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엔씨 소프트가 협업한 과학예술 융・복합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는 이 시대 하나의 집단 문화로 자리 잡은 게임과 메타버스 기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적 예술성에 집중합니다. 여러 과학적 성과 뒤에 감춰져 있던 몰이해, 우연한 성과로 발전되어 온 역사, 새로운 편리함의 부작용 등 시사적 문제점을 지적하는 게임형 미디어 작품, 사람의 움직임을 따라 실시간으로 변주되는 입자의 움직임과 엠비언트 사운드, 그리고 4개의 소주제로 제작된 향을 병치한 작품, 관객이 직접 손과 손가락의 변형을 인식하는 장치를 통해 게임 플레이 이미지의 잠.. 2021. 7. 20.
작지만 굳센, 소박하지만 열정적인 창원 공간들 작지만 굳센, 소박하지만 열정적인 창원 공간들 로그캠프와 무하유 글 사진 이서후 성장을 준비하는 예술가를 위한 대안공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주택가에 있는 로그캠프는 창원에서 유일한 대안 전시공간이다. 창원대학교 기숙사 쪽 후문을 빠져나와 쭉 직진하면 오른쪽으로 갈색 벽돌 건물이 보인다. 그 건물 모서리 낡은 알루미늄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서면 온통 하얀 벽으로 된 자그마한 전시장이 있다. 로그캠프는 2017년 창원대 미술학과 10학번 동기 장건율, 박준우, 방상환 작가가 함께 만들었다. 당시 창원에 자신을 포함해 대학을 막 졸업한 젊은 작가들이 마음껏 자신의 작업을 내걸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창원에서 우리가 뛰어놀 공간이 없다는 생각이 항상 들었어요. 공간에 대한 결핍이 항상 있었죠. 젊은 예.. 2021. 7. 13.
밤에 보아야 더 예쁘다 - 빛을 담은 한국화 밤에 보아야 더 예쁘다 - 빛을 담은 한국화 글 염주희 사진 민보라 제공 대전시립미술관은 2월 14일까지 청년작가전을 연다. 에서 작가 여섯 명의 작품을 관람하다 보면, 전시실 안쪽에서 아늑한 공간을 만난다. 유럽의 수도원에 온 듯한 어둑한 직사각의 방, 그 공가을 채운 노란빛, 가운데에 놓인 나무 벤치가 보는 이의 마음을 무장 해제시킨다. 의자에 앉아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관객들은 화폭에 담긴 야경에 물들어 밤의 시간으로 이동한다. 민보라 작가의 작품은 조명이 필요없다. 한지에 먹으로 그린 작품 밑에 LED를 설치해 그 자체가 빛을 발한다. "오후 3~4시쯤 집에 햇살이 들어올 때 보면, 빛이 투명한 게 아니라 주광빛의 따뜻한 색채를 머금고 있잖아요. 그런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동양화에서 쓰는 한.. 2021.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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