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교정1 책을 기울이니 와인이 쏟아졌다 책을 기울이니 와인이 쏟아졌다 글·사진 황훈주 책이 나왔다. 출판 계약서를 보니 작년 2월에 책을 만들기로 계약했었다. 그런 책이 이제야 나오다니. 그만큼 신경 쓴 책이라고 나름 위안을 삼아야 하려나. 책을 어찌어찌 내고 작가님과 밥을 먹었다. "와인은 뭘로 하실래요?" 와인. 좋아하긴 한다. 그런데 와인을 고르라며 두꺼운 책을 건네니 머릿 속이 하얗게 된다. "어...음... 추천으로 주세요." 직원 분은 친절하게 웃으며 추천 와인을 골라줬고 나는 다 안다는 표정을 지으며 친절히 고맙다고 했다. 새로 나온 책엔 편집자로 내 이름이 들어갔다. 아직도 배울 게 많은 데 내가 이렇게 편집자로 이름이 올라가고 밥을 얻어 먹어도 되나 싶지만 와인은 좋았다. 그 와인. 식기 전에 내가 마시겠소. 책을 만드는 건 .. 2021. 5. 1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