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네팔1 룸비니에 지은 작은 대피소 룸비니에 지은 작은 대피소 네팔 음식점 룸비니 사르마 데벤드라 씨 글 사진 황훈주 #1. 일 년에 한 번씩, 가을에 연차를 몰아 쓰는 형이 있었다. “네팔에 갈 거야.” 형은 네팔이 좋다고 했다. 산 중턱에 숙소를 잡으면 일주일 동안 가만히 쉰다고 했다. 그게 좋다고 했다. 히말라야. 만년설. 그 중간에 숙소를 잡는 형에겐 그곳이 삶의 대피소였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곳에 있으면 한없이 마음이 여유롭다 했다. 다른 나라도 많지만 꼭 일 년에 한번씩 네팔로 여행 가는 형이 있었다. #2. “형. 셀파가 뭐에요?” 형은 카톡 이름 앞에 ‘셀파’라는 낱말을 썼다. “히말라야에 오를 땐 옆에서 도와주는 안내자가 필요하대. 셀파. 셰르파라고도 하는데 네팔 산악지대에 거주하는 사람이야. 그들은 등반객의 짐을 .. 2021. 6. 3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