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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쓰기는 계속된다 올해도 쓰기는 계속된다 글 정덕재(시인,르포작가) ‘글을 왜 쓰는가’라는 질문이 나올 때 자주 언급되는 작가가 있다. 소설 동물농장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조지오웰은 에세이를 통해 글을 쓰는 네 가지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첫째 자기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욕망, 둘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학적 열정, 셋째 역사에 무엇인가를 남기려는 충동, 마지막으로 정치적 목적을 글 쓰는 이유로 꼽았다. 작가를 포함해 글을 쓰는 사람 모두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그것은 조지오웰이 꼽은 범주 안에 대부분 들어갈 것으로 짐작한다. 지난해 나는 개인 시집 한 권과 여러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한 몇 권의 책을 펴냈다. 문학적 성격의 글이든 취재를 바탕으로 한 르포형식의 글이든 글은 쓸수록 문장의 근육이 붙는 경우가 많다. 쓰.. 2021. 8. 5.
대전의 숲길을 걷다 시를 읽다 대전의 숲길을 걷다 詩를 읽다 詩숲 여행 글 사진 김연정미 유월 어느 날 새벽. 그날도 어김없이 숲을 걸었다. 산책보다 운동에 가까웠던 시간. 앞서 걷던 아주머니가 걸음을 멈춘다. 산책로가 끝나고 등산로가 시작되는 지점. 옆엔 계곡물이 흘렀다. 너른 돌 위에 두 발을 지지하고 쪼그려 앉는 아주머니. 오른손을 오목하게 모아 물을 떠 마신다. 한 번, 두 번, 세 번. “먹어도 되나요?” “그럼요. 1급수인걸요. 맛있어요.” 따라 마셔본다. 한 번 그리고 또 한 번. “그거 알아요? 길을 걷다보면 구간구간 숲 향이 달라요.” 숲의 향과 맛이라니. 내가 아는 길과 그녀가 아는 길은 같지만 다른 듯 했다. 새벽마다 걸었던 계룡산 수통골 행복탐방로. 산책길에 주고받은 대화는 신선했다. 숲 향이라. 시인이 따로 없..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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