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달몰이1 불면의 새벽, 조에 부스케를 읽다 불면의 새벽, 조에 부스케를 읽다 글 김운하 잠깐 잠이 들었다 어지러운 꿈 탓인지 그만 설핏 잠이 깨고 말았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온갖 잡념에 시달리며 몸을 뒤척이던 끝에 불을 켜고 시계를 보니 새벽 다섯 시다. 새벽 다섯 시라니, 아침 잠이 많은 내게 이런 일은 지극히 드문 일이다. 결국 서재의 불을 켜고 거실로 나왔다. 그리곤 한 개비의 담배와 함께 멍한 상태로 앉아 희부윰하게 동이 터 오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또 하나의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 내겐 너무 낯선 이른 시각이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또 하루의 일상을 위해 억지로라도 눈을 떠야 할 시각일 터이다. 나는 늘 너댓시간만 자도 충분하여 긴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곤 했다. 아침형 인간이란, 내겐 늘 요령부득의 일이었다. 그래서인지 오늘 .. 2021. 4.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