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생활방식 -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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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지식

불편한 생활방식 - [화장품]

by 토마토쥔장 202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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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생활방식 - [화장품]

"부드러운 발림의 유혹에 넘어가지 마라"

조지영

출처 : pixabay

 


“왜 임신을 하면 먹는 것은 가리면서 화장품은 안 가리죠?”



이것이 호기심을 자극한 한마디였다. 

여성들은 임신을 하게 되면 바로 음식을 가리고 피우던 담배도 끊으며 술도 안 마신다. 

순전히 내 아이를 위해서. 

하지만 피부로 흡수되는 화장품은 가리지 않는다.


 생각해보니 사람들은 먹는 것만큼이나 피부에 닿는 것도 엄청 신경 쓴다.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자신이 어떠한지 생각해보시라. 자신이 안 그렇다면 주변에 다른 누구라도.

 


 1. 햇빛 2. 공기 3.  4. 세안제 5. 섬유 6. 음식


 위의 여섯 가지를 피부를 위해 신경 쓰는가, 안 쓰는가. 

나의 경우, 강한 햇빛은 두려워하고 매연이 많은 곳에서는 호흡기만큼이나 피부가 걱정되며, 놀러 갔을 때 물이 더러우면 발도 안 담근다. 또 세수를 할 때는 일반 비누는 쓰지 않고 거칠거나 오염된 섬유의 옷은 피부에 자극을 줄까봐 착용하지 않고 피부에 좋다는 음식은 되도록 챙겨 먹는다.

 


하지만, 정작 피부가 먹는 음식인 화장품을 사용할 때는 대부분 향기, 색깔, 용기의 디자인, 브랜드, 매체 광고 등 지나치게 겉모양만 보고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2주 동안 바르면 주름이 쫙쫙 펴진다는 그 화장품. 광고에 현혹된 대표적인 사례다. 화장품은 약이 아닌데, 왜 그 화장품 광고를 촬영한 연예인들은 보톡스니, 콜라겐 시술을 받는가.

 


 <불편한 생활방식>에서 화장품을 언급하는 이유는 물론 환경이다. 그런데 환경과 화장품이라, 어떤 연관이 있길래 저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화장품, 환경과 친해지기 위해 어떤 점을 굳이 생각해야 하는지 실천할 것을 알아보자. 참고로 이번 글에서 이야기하는 화장품의 범위는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은 물론이거니와, 욕실에서 사용하는 세안제, 바디클렌저 등 포괄적 의미의 화장품이다.

 



첫째화장품 전성분 표시를 꼭 따지자. 

과연 사람들이 화장품을 선택할 때 용기 뒷면에 씌여 있는 전성분표시를 얼마나 확인할까?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화장품 전성분 표시를 확인해본 적이 있는가? 우리는 하다못해 수첩 하나를 살 때도 디자인, 재질, 용도, 색깔, 브랜드 등 많은 것을 따지며 고민하고 구매한다. 그러나 화장품을 살 때 당신의 모습은 어떠했는 생각해보라. 화장품 가게 직원의 “고객님 경우에는 이 화장품이 좋아요.”라는 말 한마디에 현혹되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화장품을 구매하지 않았는지. 

 

나도 물론 그랬다. 약 3년 전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화장품 성분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젠 화장품 가게 직원의 말 한마디에 넘어가지 않는다. 나는 되도록 화장품 전성분 표시를 보아야겠다고 말한다. 

이런 나같은 손님의 반응에 어떤 직원은 “성분 표시를 보세요? 저는 전공을 했어도 모르겠던데….”하면서 불편함을 나타낸다. 모르는 것이 자랑이냐라고 되묻고 싶지만, 그들의 불편한 눈초리를 견디며 전성분 표시를 살펴본다. 그런데 문제는 모르겠다는 것이다. 아무리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알 수 없는 화학용어가 너무 많다. 자연 성분이 아닌 이상 이런 화학재료가 우리몸에서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괜찮은 재료인지 의심해봐야 한다. 약 3년 동안 화장품 전성분표시를 확인하면서 확실하게 외운 것은 페녹시에탄올이다. 페녹시에탄올은 방부제로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단다. 하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화장품에 페녹시에탄올은 빠지지 않는 것 같다. 그 말인즉,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대부분의 화장품에 방부제가 있다는 것이며, 우리는 방부제가 들어간 화장품을 매일 사용한다는 것이다. 



둘째, 화장품의 화려한 용기(case)에 반했는가. 이젠 화장품 용기의 거품을 줄여보자. 

화장품 용기의 경우 생각할 것도 없이 다 쓰고 나면 버려진다. 버려지는 용기가 어떻게 처리될지는 안 봐도 뻔하다. 그냥 쓰레기 그 자체이다. 몇몇 화장품 매장에서 다 쓴 용기를 수거하고는 있다. 용도는 당연히 재활용이겠지만, 화장품 용기가 재활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문제는 용량에 비해 너무 크고 화려한 용기다. 소비자를 현혹시키기 위해 더 많아보이게 만든 것이다. 이러한 거품에 넘어가지 말자. 화장품 용기가 크고 화려해질수록 자원은 더 많이 쓰여지며, 다 쓰고 난 빈 용기를 처리하는데도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이다. 외국 사례의 경우 화장품도 우리 아는 샴프 등의 세제처럼 리필팩이 나와 있기도 하단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리필팩은 커녕 화장품 용기가 분리배출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셋째, 당신이 매일 아침, 저녁으로 바르는 화장품의 가지 수는? 이젠 과감히 피부도 다이어트 시키자.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몸에 좋은 음식이 환경을 지키고 피부에 좋은 화장품 또한 환경을 지킬 수 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농약을 치지 않은 채소를 먹는다고 가정해보자. 유기농 채소가 단지 사람 몸에만 좋을까? 그렇지 않다. 농약을 치지 않고 채소를 기르는 일은 땅에도, 그 채소를 먹는 사람이나 동물에게도 좋은 일이다. 궁극적으로 말이다. 어쩌면 우리가 유기농을 고집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건강한 식생활 뿐 아니라 토양과 물과 같은 환경에 해를 끼치는 농사법에 압박을 가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렇듯 화장품도 궁극적으로 피부에 좋은 화장품이 환경에도 좋다. 가장 좋은 것은 화학재료가 안 들어간 화장품이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화장품도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불필요하게 많이 쓰지 말자. 화장품을 보통 여성들은 4가지의 타입을 동시에 사용한다. 스킨토너-에센스-로션-크림 순으로 말이다. 거기다 아이크림, 아이세럼, 탄력크림, 링클케어 등 기능성 화장품은 정말 무궁무진하다. 비슷한 성분의 화장품을 결국 반복해서 사용하는 꼴이며, 과식을 한 우리 피부 또한 더욱 지치게 될 것이다.


나는 한때 각종 매체마다 화장품의 진실 공방전을 펼칠 때 심취하여 기성 화장품 대신 천연 화장품 및 세안제 등 대체 화장품을 열심히 알아보고 사용해 본 적이 있다. 스킨토너, 로션, 썬크림 등 천연화장품을 사용하는 동안 사실 사용 기간이 짧아서 큰 효과를 거두기에는 부족했다. 

 

하지만 천연화장품이라는 것을 사용해 본 결과 우리가 안 쓰면 그토록 불안한 기성 화장품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킨토너, 로션, 썬크림 등을 하루라도 사용 안 하면 큰일이 날 것만 같은 불안감, 천연화장품으로 대체해도 큰 무리는 없었다. 단지 천연화장품은 시중에 나와 있는 화장품보다 발림의 느낌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또한 천연 샴푸나 천연 비누는 기성 제품보다 거품이 덜 나서 덜 닦여진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꾹 참고 써본 결과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이나 샴프, 세안제 등을 쓰지 않아도 우리 몸에, 피부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즉 주름이 갑자기 더 생긴다거나 기미가 갑자기 생기는 등의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꾸준히 꾹 참고 오랜 기간 사용한다면 독한 화학재료에 시달렸던 우리 피부가 좀 진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대신 기성 화장품으로 느꼈던 그 향기로움과 부드러운 발림은 포기해야 한다. 향기도 약하고 예쁜 색깔도 아니며 뻗뻗한 발림의 느낌을 감수한다면 피부도 지키고 환경도 지킬 수 있다.

 




[천연화장품 선택하는 요령]


1. 이름만 천연이라고 해서 진짜 천연은 아니다. 진정한 오가닉 재료라면 생산 과정도 유기농이어야 한다. 


2. 유기농 인증 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내가 기성 화장품을 사용하는 요령]


1. 화장품 전성분 표시를 보면 앞쪽에 적혀 있을수록 많이 들어간 재료란다. 색소, 향료, 기타 방부제 등은 되도록 맨 뒤쪽에 적혀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2. 화장품 가게 직원의 말에 현혹되지 않는다. 이걸 사용하면 어떻고, 저걸 사용하면 어떻고 절대 난 넘어가지 않으려 노력한다. 내가 필요한 제품만 구입한다.


3. 과대 포장은 NO. 가장 최소의 화장품 용기만 빼고 상자나 포장지는 거부한다.


4. 가져가도 잘 쓰지 않는 화장품 샘플은 정중하게 사양한다. “전 필요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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