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대전 지형은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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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대전 지형은 변하고 있다.

by 토마토쥔장 202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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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

대전 지형은 변하고 있다


강대훈 (WalkintoKorea 대표,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대전•세종 회장)

월간토마토 vol. 163.


토마토 칼럼

UCLG 도시 마케팅


   민선 7 대전시는 오랜 염원이었던 혁신도시를 유치했다. 혁신도시가 들어선 대전의 미래 모습을 그리기 어렵다면, 혁신도시 김천시에 보면 된다. 인구 14 명의 김천시 같은 첨단도시가 대전에 박히는 것이다. 도시 속에 새로운 도시 하나가 생긴다고 생각해도 좋다. 가장 혜택을 받는 사람은 아무래도공공기관 지역 인재 채용 의무화적용을 받는 지역 인재와 지역 대학이다. 대전 역세권 개발도 12 만에 궤도에 올라 2구역에 여의도 63빌딩보다 높은 69 고층 빌딩 건설을 예정했다. 

 

 

대전엑스포 ‘93 과학도시의 탄생 2022 UCLG 총회 유치 

   엑스포 이전 대전을 가장 설명하는 말은 국토의 중심으로 교통 요충지였다. 1993 대전 시민과 시는 세계 108 국가와 33 국제기구, 국내 200 기업이 참가한 엑스포를 치러 냈다. 시점부터 대전시는 과학도시로 부상했다. 엑스포가 열린 93 동안 1,450 명이 관람하며 대전이 첨단과학과 연결된 것이다. 이른바 과학 도시 포지셔닝에 성공했다. 포항은 철강, 울산은 자동차, 대전은 과학이 되었다. 대전을 차별화한 개념의 승리는 대전 발전에 이루 말할 없는 가치를 주었다. 대전은 엑스포 이후 30 동안 과학이라는 이슈를 선점한 덕분에 흐뭇하게 굴러갔다.

   엑스포를 계기로 도시 권력과 공간에 변화가 생겼다. 둔산 신도시가 만들어졌고, 도심 축이 중구 충남도청 주변에서 서구 둔산 청사 쪽으로 이동했다. 이후 노은, 도안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면서 서구와 유성이 커졌다. 도심의 이동으로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의 소득, 자산 가치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문화 복지의 차이를 가져와 해결해야 우리 도시 문제가 되었다. 

   대전시가 2022 개최하는 UCLG(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를 유치했다. UCLG 세계 지방자치단체 상호 협력과 공동 번영을 추구하며, 중앙 정부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세계지방자치단체가 모여 해결하려는 비정부 연합체다. 140 국가에서 1,000개가 넘는 지방자치단체 기구가 가입했다. 대전시 허태정 시장은 2019 11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6 UCLG 총회에서 2022 UCLG 총회를 대전에 유치했다. 대전엑스포 ’93 이래 가장 국제 행사가 것이다. 엑스포 이후 대전은 도시가 경쟁하는 세계 무대에 올라선 적이 없었다. WTA(세계과학도시연합) 같은 국제 포럼을 주관했지만, 도시의 변화,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아니었다. UCLG 총회가 열릴 글로벌 도시 경쟁 시대에 수천 명의 세계 도시 대표들이 대전을 찾는다. 도시 마케팅 측면에서 대전은 우리 도시의 문화, 기업, 산업을 알리고 투자를 유치할 절호의 기회다. 

 

 

도시 브랜드가 투자를 유인한다 

   지구촌 사람들은 알려진 도시를 여행하고, 시장 규모가 도시에서 비즈니스를 한다. 투자가도 지명도가 높은 도시에 투자한다. 그래야 회전율이 높고, 다음 투자를 유인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코로나 19 시대에도 뉴욕, 런던, 붐베이, 상하이, 도쿄 같은 세계 도시는 불이 꺼지지 않는다. 파리시 명성에 가장 많은 혜택을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 파리 시민이다. 사람이 몰리는 곳에서 혁신이 일어나며 시민은 높은 문화를 향유하고, 좋은 복지를 누릴 있다. 코로나 19 팬데믹 같은 미증유 사태에서도 도시를 중심으로 인터넷 트래픽을 급증한다. 

   역사를 보면, 어떤 감염병도 잡혔고, 결국 팬데믹도 걷힌다, 인류는 다시 이동할 것이다. 사람이 왕래하고 도시가 교류하며, 시장을 키워나가는 것은 인류의 본능이다. 국가 행사로 격상된 UCLG 많은 외국인이 대전을 찾을 것이다. 이때 대전은 무엇을 드러내고, 어떻게 주목을 받아 관광을 끌어들이고, 투자를 유치할 것인가. 

   두바이에는 없는가? 4 산업 특별시 대전이 IT 활용한 스마트 시티를 만들고 있는데, 후쿠오카, 쿠리치바시는 손을 놓고 있을까? 창업 도시 대전의 스타트업 타운을 산호세 실리콘밸리와 북경 중관춘에 비교한다면?

   대전은 부산, 인천 같은 이웃 도시뿐 아니라, 광저우 심천 같이 1,000 명이 넘는 중국 도시와도 빌딩의 높이와 도시 규모로 경쟁할 없다.

 

 

과학도시 대전 마케팅 

   대전시는 과학부시장을 선임함으로써과학도시 대전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대한민국 혁신을 주도할 과학도시를 표방한 것이다. 반복을 지속하면 대중의 무의식에 침투하기 때문에 과학도시 대전은 포기할 없는 슬로건이다. 하나의 구호를 반복해서 지속하면 브랜드가 된다.

   ‘그런데, 과학이 어쨌다고?’

   다음 단계에서 우리는 오늘의 주제에 대해 질문해야 한다. 과학으로 동네 장사가 잘되고 지역 경제가 돌아가는가? 과학도시 대전에 외국인이 창업하고 해외 투자가 들어오는가? 과학도시 대전이 지역 문화를 보존하고 키우는 문화 창의적 전략은 있는가?

   2022 UCLG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전을 찾는 세계 도시 대표들 가운데 나같이 궁금증이 많은 사람은 대전 시민에게 물을 것이다. ‘과학이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가?’

   도시 경쟁 시대에 매력 있는 명품 도시가 되어야, 인구를 방어하고, 투자를 유치하며, 지속 성장할 있다. 명품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도시 품질이 좋아야 한다. 시민의 행복, 활기찬 경제, 지구 건강이 과학 행정 곳곳에 녹아야 한다.

   실학의 눈으로 보면, 시민의 복리와 생활 양식(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주지 못하는 것은 쓸모없는 것이다. 도시의 보행과 자전거 주행은 방해받지 말아야 하며, 탄소 발생은 줄여야 한다. 때려 박듯 세우는 천편일률적인 아파트와 콘크리트 단지가 과학도시의 모습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도시에는 변이를 허용하고 실험에 관용적인 매력이 흘러야 한다. 자연 생명과 함께 사는 생태 도시가 되어야 한다. 과학도시 대전도 2025년까지 아시아 1, 세계 3 스마트 시티로 진입한다는 계량적 목표를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 대전만의 just one, only one 가치를 찾는 것이 과제이며, 그것이 세상과 소통하는 도시 마케팅의 핵심이다.


 강대훈 (WalkintoKorea 대표,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대전•세종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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