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관촉사 석조미륵 보살 입상, 인생 근본 의혹이 해소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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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관촉사 석조미륵 보살 입상, 인생 근본 의혹이 해소되는 곳

by 토마토쥔장 2024.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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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이름부터 범상치 않았다. 석조미륵보살입상을 세운 산 이름이 반야산이라니,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기이하다. 우리가 은진미륵이라고도 부르는 불상은 이곳 논산시 반야산 관촉사에 있다. 산 이름으로 쓴 반야는 지혜를 뜻하는 불교 용어다. 반야의 자각을 통하여 인생의 근본 의혹이 해소되는 것이고 인간과 만물의 진실을 꿰뚫어 볼 수 있다. 물론, 사찰과 불상을 조성한 뒤에 그에 어울리게 산 이름을 바꾸어 불렀을 수도 있다.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 보살 입상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 보살 입상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국보다. 보물이었다가 2018년 다시 보로 승격했다. 고려 시대 불상으로 체 높이  18.12m다. 우리나라에서 가 장 크다. 옛 은진현에 조성해서 흔히 ‘은진미륵’이라고 부른다. 이 불상을 처음 본 사람은 으레 ‘헉’했다가 슬며  미소를 짓는다. 엄청난 크기에 압도당했다가 모든 안정적인 비율을 무시한  형태에 피식 웃음이 난다. 7등신은 고사하고 4등신 정도의 비율도 우스꽝스럽고 가슴팍에 모은 손도 과하게 다. 

그 큰 손에 꽃 한 송이를 쥐었다. 친근한 이웃 아저씨나 아주머니를 만  푸근하다. 성별을 구분하기조차 어렵지만 이는 한낱 인간 영역의 구분 일 뿐이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마음 경건해지며 절로 공손히 합장한다. 모든 걸 받아들일 듯 자애로우면서도   크기만큼 단호함도 엿보인다.   꿰뚫어 보는 듯한 눈빛과 바라보 위치에 따라 다른 감정을 드러내는 입매 때문인 듯하다. 은진미륵 눈은  판에 새긴 뒤에 채색한 것이 아니었다. “따로 흑색 점판암에 눈동자 내외안각 주름을 제작한  미리  놓은 원판의  모양에 정교하게 끼워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은진미륵의 자애한 눈
은진미륵의 자애한 눈

 

은진미륵에 관한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월간 토마토 통권 196호 8p 인상 '오묘하고 신비한 대상은 생각을 깊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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