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복합커뮤니티센터 행복문화공간 '사랑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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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복합커뮤니티센터 행복문화공간 '사랑애'

by 토마토쥔장 2021.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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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복합커뮤니티센터 

행복문화공간 ‘사랑애(愛)’

 

글·사진 장미선

 

행복문화공간 ‘사랑애(愛)’ 전경

 

서구는 여성가족부로부터 대전 최초로 2013년 여성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은 후 2018년 12월에 재인증 받아 현재까지 9년째 여성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란 지역정책과 발전 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들에게 고루 돌아가면서,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도록 여성정책을 운영하는 행정 단위를 의미한다. 여기서 여성은 사회적 약자인 아동, 노인, 장애인, 여성 등을 대변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여성친화도시와 더불어 지역 내에 맘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이에 2020년 하반기 서구청은 「대전광역시 서구 행복문화공간 설치 및 운영 조례」에 근거하여 주민을 위한 행복문화공간 ‘사랑애(愛)’를 만들었다. 사랑애는 서구 복수동 서부경찰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3층짜리 건물이며 층마다 다양한 문화공간들이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육아 맘의 안식처>

골목 안쪽 복수동을 배경으로 한 벽화를 보며 걷다 보면 사랑애 건물 입구에 다다른다. 1층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신난 아이들 소리와 동요가 동시에 들려왔다. 1층은 맘센터로, 아이들 실내 놀이공간과 수유실이 있다. 놀이공간은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씩 개방한다. 내부모습은 약간의 키즈카페를 연상케 했는데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1층 맘센터

 

계단을 따라 올라간 2층에는 장난감 공유센터가 있다. 장난감 값이 금값이라 어린이날에는 허리가 휜다는 말이 있다. 이제 그 비싼 값을 부담하지 않고도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을 대여해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회원가입 후 연회비를 내면 1년간 자유롭게 장난감 대여가 가능하다. 장난감 종류도 가지각색이다. 영유아용부터 놀이학습용까지 연령대에 맞는 장난감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다. 요즘 비대면 추세라서 가정교육을 주로 하기 때문에 방문자는 놀이학습용 장난감을 많이 빌려 간다. 그래서인지 사랑애(愛)에서는 장난감 공유센터가 가장 이용률이 높다. 반납한 장난감은 세척 후 자외선 소독기로 충분한 살균을 한다.

 

2층 장난감 공유센터

 

 

<다목적 대여가 가능한 커뮤니티 룸>

장난감 공유센터 옆에는 커뮤니티 룸이 자리 잡고 있다. 커뮤니티 룸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이다. 빔프로젝트와 칠판,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어 교육 및 회의 장소가 될 수 있다. 뒷공간은 전면 거울로 세팅되어 있어 스트레칭이나 요가 등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코로나19가 심각수준으로 프로그램 운영은 못 하지만 공적인 회의 및 업무용도의 공간대여는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한 채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어린이 대상으로 진행한 바스붐 만들기 프로그램이 호응이 좋았다. 향후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이러한 프로그램이 커뮤니티 룸에서 주로 열릴 계획이다.

 

2층 커뮤니티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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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취미공간 3층>

3층에서는 습식 족욕실과 공유주방을 운영한다. 공유주방은 말 그대로 주방을 공유하는 곳이다. 시설물, 조리도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서 식자재만 들고 오면 된다. 주로 단체나 개인이 방문하며,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이용자들이 꾸준히 있다. 개인 SNS나 유튜브(Youtube)를 운영하는 이들이 제빵, 애견수제간식 등 요리영상 촬영을 하러 오기도 한다. 내동에도 사랑애와 같은 법인 아래서 운영하는 ‘내동네부엌’ 공유주방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3층 공유주방

 

편백나무로 도배한 습식 족욕실은 향이 좋아서 그저 앉아만 있어도 힐링 되는 기분이 든다. 족욕기에 들어갈 알록달록한 향소금을 고르는 것도 재밌는 요소 중 하나다. 개인 족욕기를 놓아서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끔 했고 독서를 즐길 수도,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 이곳은 복수동 지역주민이 많이 찾고 중장년층 이용률이 높다.

 

3층 습식 족욕실

 

 

<주민센터가 행복문화공간으로…>

3층 사무실에 근무하고 있는 임정호 팀장을 만났다. 임 팀장은 사랑애(愛)를 이렇게 소개했다. 

 

"원래 이 건물이 복수동 주민센터 건물이었어요. 복수동 주민센터가 인근에 다른 곳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서구청에서는 이 공간을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했죠. 사랑애(愛)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으로 복수동에 문화공간이 없다는 엄마들의 의견이 맞물려 만들어진 공간이에요.”

 

임정호 팀장

 

이 지역 마을공동체, 육아하는 엄마들, 또 아이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생겼으면 하는 주민의 의견이 담긴 것이다. 서구청에서 관할하는 문화시설은 많지만, 여성 및 아동을 위한 문화시설은 이곳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여성, 아동에만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고 지역주민 모두를 위한 복합커뮤니티 공간이다. 다양한 계층과 연령층을 아우르려다 보니 공유주방도 생기게 됐고, 족욕실, 커뮤니티 룸도 마련했다.

 

복수동에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이 생겨났다. 앞으로 행복문화공간 사랑애(愛)지역주민의 안식처, 지역공동체 화합의 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3월호 월간 토마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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