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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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생활 속 다름

by 토마토쥔장 2021.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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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다름

 박숙현

 


가족이든 친구든 함께 지내다 보면 가끔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별것 아닌 거 같지만 사소하게 느껴지는 생활 속 다름. 
그 다름을 찾았다.

주의) ‘이런 사람이 어딨어?’ 따지지 말자. 이런 사람이 있다.




#1.[버스 안]

  
“벨 언제 누르나요?”
친구 B와 함께 집으로 가는 버스 안. 내려야 하는 정류장이 다가온다. B 왈 “벨 눌러.” 

하지만 움직이지 않는 A. 

조급한 B가 벨을 누르고 말한다. “야. 너 왜 벨 안 눌러.” 이해할 수 없다는 친구에게 A는 말한다. 

“내리기 전에만 누르면 되잖아. 내릴 때 누르려고 했지.” 

투닥거리는 둘을 보며 버스에서 내린 C의 혼잣말. 

“이래서 벨은 누가 누를 때까지 안 누르고 기다려야 한다니깐.”

 




#2. [라면 끓일 때]


“스프, 언제 넣지?”
한국인의 입맛, ?라면을 먹으려고 기다리는 A와 B, C. 지글지글 물이 끓자 A가 스프를 뜯는다. 

그 모습에 놀란 B. A를 제지하며 말한다. 

“스프는 라면 다음에 넣는 거야.” 그 말에 어이없다는 듯 스프를 털어 넣고 A가 말한다. 

“라면보다 스프가 먼저야.” 

그때 옆에 있던 C가 한 마디 한다. 

“둘 다 틀렸어. 스프는 끓기 전에 넣는 겨.” 

 




#3. [양치질]


“물 묻히니?”
밥을 먹고 양치질을 하려고 같이 들어간 친구 A, B. 칫솔에 치약을 묻히고 양치를 시작하는 A와 달리 B는 칫솔에 물을 묻힌 다음 치약을 짠다. 

그 모습이 의아한 A. “물을 왜 묻혀?”라고 묻는다. 

그러자 B는 당연하다는 듯 “원래 이렇게 했는데.”라고 말한다. 

C는 또 다르다. 칫솔에 치약을 묻힌 다음 물을 묻힌다. 

출처 : pixabay

 




#4. [탕수육 먹을 때]


따끈따끈 방금 배달된 탕수육을 놓고 포장 비닐을 뜯기 바쁜 A, B, C. 일단 입에 고기를 문 A가 소스를 부으려고 하자 B가 

“소스 찍어 먹자.”라며 말린다. 

“탕수육은 소스랑 비벼 먹어야 맛이야.”라고 A가 항변해보지만 B는 냉정하게 소스를 뺏는다.

 




#6. [책 넘기기]


“책 누르면서 넘기니?”
평소 책을 즐겨 읽는 B. 한 장 한 장 책을 넘길 때마다 그녀는 손으로 책 중간을 꾹꾹 누른다. 

책이 활짝 펴진 그제 서야 B는 책을 읽기 시작한다. 

A는 좀 다르다. 왼손 엄지를 책 중간에 대고 오른손 엄지로 책을 조심스레 넘긴다. 

C는 침을 묻힌 중지로 책장을 넘긴다. 

D는 좋아하는 구절을 필기하기도 하고, 줄을 긋기도 한다.

 





#7. [컵 사용법]


“어디로 마시나요?”
커피숍에서 친구와 얘기 중인 A, B.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각자 다르다. 

손잡이와 컵 중간 사이에 입술을 대고 마시는 A와 달리 B는 손잡이 부분에 입술을 대고 마신다. 

의아하게 생각한 A가 묻자 “남들은 여기로 안 먹을까 봐서.”라고 대답한다. 

이때 다른 친구가 말한다. 

“난 입 안 대고 마셔. 입술을 다 담그지.” 

 





[기타]


엘리베이터 탔을 때 : 문이 닫힐 때까지 기다린다, 닫힘 버튼을 누른다. 
국밥 먹을 때 한 번에 말아먹는다, 밥이랑 국이랑 따로 먹는다.
아홉 시에는 : 아홉 시엔 뉴스다, 나 보고 싶은 거, 채널 돌리다 나오는 거.
옷 벗기 : 양말부터, 겉옷부터, 양말은 맨 나중에.
계란 : 계란은 반숙이 제 맛, 바짝 익혀 먹는다, 흰 자만 먹는다, 노른자만 먹는다, 
밥 먹을 때 : 젓가락만 쓴다, 숟가락·젓가락 둘 다 쓴다. 밥은 숟가락, 반찬은 젓가락으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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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 Favicon of https://urrr-kk.tistory.com BlogIcon 쾅쾅쾅쾅 2021.05.18 11:55 신고

    다름이다 틀림은 다른건데 따지듯이 되묻는사람은 다름을 인식못하는 거겟죠?
    답글

    • 자신과 다른 방식에 놀라 되물을 수는 있겠지만, 따지듯이 묻는다면.. 쾅쾅쾅쾅 님 말씀처럼 다름을 인식하지 못한 것일 수 있겠네요. 오늘도 방문과 댓글 감사합니다 :)

  • 맞아요 정말 사람들 생각도 행동도 너무 다르죠. 다르다 생각하고 틀렸다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s://godworks.tistory.com BlogIcon 셔니74 2021.05.20 22:21 신고

    맞구독 왔다가 좋은 글 보고 갑니다
    종종 소통해요~~
    답글

  • Favicon of https://unoy91.tistory.com BlogIcon 윤호입니다 2021.05.20 23:36 신고

    다를 수 있죠 ㅎㅎ 근데 보통
    저렇게 다르다고 서로 주장하는 이유가
    자신들이 생각하는 가장 적합한 기준 때문 아니겠습니까!
    예를 들면 바지 위에 팬티를 입는게
    자신의 미적 기준이라고 다른걸 틀리게 보지 말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거부감이 드는 사람이 많겠죠?ㅠㅠ
    이처럼 사회 통념이나 문화 개괄주의적 해석에 따라서 다들
    갖가지 생각을 버무려서 사는 이 세상이 참 신비스럽네영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