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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지란 것을 해봤다. 내가 들어본 접지란 단어는 군대에서 질리도록 한 방전 차량 점프 뛸 때 들은 접지밖에 없는데 책을만들 때도 종이를 접는 접지라는 걸 한다고 한다.
출근을 하고 바로 접지 작업을 시작했다 종이를 잘 정리해서 넣으면 기계가 접어준다. 근데 기계가 이상하다 접다 멈추고, 이제 종이를 아주 그냥 파괴해버린다. 오전 내내 말썽이다. 너구리랑 유튜브도 찾아보고, 고객센터에 전화도 해보고 다 해봤다. 센터에서는 택배로 보내달라 한다. 우린 당장 써야 하는데 여기저기 살펴보다 원인을 찾았다. 안쪽에 부품의 연결부위가 휘어서 빠져있었다. 우리가 고칠 순 없지만 원인을 찾아서 속이 시원했다. 그렇지만 오전 시간이 아무런 성과도 없이 다 날아가 버렸다.
그러다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을 먹고 대표님이랑 너구리랑 새 접지 기계를 알아보러 나갔다. 거기서 본 접지 기계는 진짜달랐다. 전에 쓰던 기계는 장난감 수준이었다. 오후에는 새로운 기계로 작업을 했다. 대표님도 새 기계가 이전 거보다 두배는 빠른 거 같다고 하셨다.
오늘 접지를 다 끝내지는 못했지만 살아오면서 만졌던 종이, 앞으로 만질 종이는 오늘 다 만진 것 같다. 책이라 하면 공장에서 딱딱 찍어 완성품으로 나오는 줄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책을 더 소중하게 다루게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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