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8 Page)
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79

[왕밤빵] 두 친구 이야기 [왕밤빵] 두 친구 이야기 #26 B와 G는 친구다. B는 이렇게 말한다. 신이시여! 어머니! 저는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어요. 하지만 자꾸 내가 쓸모없는 존재라고 느껴져요. 아무리 노력해도 선천적으로 타고난 저들을 이길 수는 없겠죠. 언제나 사람들은 나보다 다른 친구를 더 좋아하니까요…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을거에요. 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언젠간 저의 진가를 알아줄 날이 오겠죠. G는 이렇게 말한다. 난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게 싫어요. B를 이해할 수 없어요. 우린 관심을 받으면 죽음과 가까워지죠. B가 끼어들며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G, 그게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인걸. 내 말 안 끝났어 B. 다시 G가 이야기한다. 나는 사람들에게 관심받고 싶지 않아요.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할 거에요. 잘 될.. 2021. 6. 10.
“지금, 가장 필요한 건 공감 능력입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건 공감 능력입니다” 코로나19, 시대를 말하다 - 정초시 충북연구원 원장 인터뷰 - 인터뷰 이용원 정리 황훈주 사진 양다휘 인터뷰는 ‘프롤로그’ 성격으로 기획했습니다. 대안과 해결책을 모색하기보다는 우리가 스스로 던져야 할 질문을 정리한다는 의도가 강했습니다. 인터뷰 대상을 찾는 것부터 쉽지 않았는데,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서 연구원 자체적으로 콜로키움 등을 진행하며 다양한 담론을 만들어 간 충북연구원 정초시 원장님을 소개받았습니다. 이웃 도시에서 발행하는 문화예술 잡지사가 청한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지금껏 인류 역사에는 많은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중 근래 우리 머릿속에 남아 있는 위기는 대부분 경제 체제 내부의 문제였지요. 1997년 우리나라 IMF 금융 .. 2021. 6. 9.
세 번째 독도 방문 - "이제는 고향에 가는 것처럼 설렌다" 세 번째 독도 방문 "이제는 고향에 가는 것처럼 설렌다" 글·그림 장미선 현재 나는 독도아카데미 독도수호 국제연대 대학생 팀장이다. 독도아카데미는 일본의 독도에 대한 자국 영토 주장에 대응하여 합리적이고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고 독도에 관한 올바른 정신과 애국심을 함양시키고자 구성한 시민단체다. 내가 이곳에서 2019년도부터 활동을 시작했고, 올해로 3년째 대학생들을 독도로 이끌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매년 독도를 마주한다. 누구는 한 번 다녀오기도 힘든 곳이라 하지만, 나는 이번에 세 번째 입도 시도를 했다. 물론 지금껏 독도에 아무런 문제 없이 순순히 다녀온 것은 아니고, 매년 2~3번의 시도 끝에 성공한다. 독도 입도를 한 번에 성공한 이는 삼대가 덕을 잘 쌓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나는 왜인지 정말 많.. 2021. 6. 8.
나를 살게 하는 음악 - 최지윤 보컬 트레이너 나를 살게 하는 음악 - 최지윤 보컬 트레이너 글 김예인 사진 김예인, 최지윤 제공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에 간 적이 있다. 많은 사람이 한 사람의 소리를 듣기 위해 모여 조용히 집중하는 그 광경은 지금 생각해 봐도 아주 신기하다. 음악이 가진 힘이 얼마나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지 알려 주는 순간이 아닐까. 나는 어릴 때부터 가수를 동경해왔다.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기분은 어떨지, 저렇게 잘 부르는 건 무슨 느낌일지, 내 소리를 집중하여 듣는 관객이 앞에 있다면 어떨지가 궁금했다. 가 보지 못한 길에 대한 미련과 후회, 호기심 그 사이 어딘가를 헤매다 보컬 학원을 등록했다. 복식 호흡과 어디서 숨을 쉬어야 하는지, 소리와 가성을 내는 방법, 바이브레이션 등 기본적인 부분을 배웠다. 나를 가르친 보컬 선생님은.. 2021. 6. 7.
기후 위기 해답, ‘마을’에서 찾는다 기후 위기 해답, ‘마을’에서 찾는다 글·사진 이용원 신탄진 대청댐에 가는 길은 관리를 잘한다. 포장도 늘 깔끔하다. 주변 초록 풍광 한가운데 낸 아스팔트 검은 빛깔이 도드라진다. 댐을 만들기 전 풍광은 분명 달랐을 것이다. 그냥 오솔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금강이 굽이굽이 흐르고 모래밭이 아름다게 펼쳐진 곳 주변으로 집이 옹기종기 들어앉은 마을 모습을 상상하는 건 어렵지 않다. 대청호 주변 다른 수몰 마을보다는 물 아래로 가라앉은 집이 덜하다고는 하나 주택 열댓 채와 농경지, 그리고 삼호초등학교가 사라졌다. 육중한 댐을 만들면서 전혀 다른 생경한 주변 풍광에 마을은 한없이 움츠러들었을 터다. ‘미호’라는 예쁜 마을 이름이 미래를 예견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오히려 그 이름이 지금 더 애잔하다. 댐을 건설.. 2021. 6. 4.
제도가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 - 학교상담의 모순 제도가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 - 학교상담의 모순 글 윤대진 다수의 학자들이 현대사회의 핵심문제로 “물질만능주의에 의한 인간소외”를 지적한다. 물질의 가치가 사람의 가치를 초월하며,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정이 사라지고,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경쟁적인 사회가 된 것이다. 따뜻함으로부터 멀어진 인간에게 찾아 온 것은 우울, 불안, 분노, 분열등과 같은 정신질환이다. 사회의 한 부분이며 우리사회의 미래라고 하는 학교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시험지로 학생의 가치를 매기며 지나친 경쟁구도 속에 그들을 몰아넣는다. 곧 무기력한 학생, 폭력이 난무하는 교실, 정규학교를 거부하게 되는 현상 등 소위 중2병이 난무한다. 대개 이런 현상이 나타날 경우, 우리사회는 제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그래서 도입한.. 2021. 6. 3.
이 시기를 이겨내는 저마다의 방법 이 시기를 받아들이는 저마다의 방법 글·사진 양지연 코로나19로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은 없고 ‘코로나가 종식되면 무얼 먼저 하고 싶은지’를 묻는 일은 예사가 되었다. 코로나19의 존재가 없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마저 우리가 수긍하게 될 만큼 갑자기 등장한 바이러스는 강력하게 우리의 자유를 빼앗고 관계를 단절시켰다. 매일 아침 핸드폰에 울리는 재난 문자 알림이 이제는 낯설지 않은 것과 동시에 우리는 서로의 상태를 걱정한다. 언제 내 주위의 안전망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일지라도 어쨌든 우리는 이웃에게 그리고 타인에게 이전보다 관심을 쏟으며 살고 있다. ‘내 창가에 찾아 온 친구’에 참여한 7인의 작가는 팬데믹 사태 속에서 자신에게 갇히지 않으며 타인과 소통하고 .. 2021. 6. 3.
이번에 내리실 곳은 책방, 책방 정류장입니다 이번에 내리실 곳은 책방, 책방 정류장입니다 글·사진 황훈주 용전중학교와 용전초등학교를 지나는 길 사이에 새로운 책방이 하나 들어섰다. 대덕구에 처음 들어선 책방이다. 책방 정류장. 쉬며 머물다 가는 정류장처럼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겼다. 정류장은 사람이 모일 때 의미가 있듯 책방 정류장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간이 되길 꿈꾼다. 헌책을 기부할 수 있다고 해서 집에 있던 책 한 권을 가지고 책방을 찾았다. 마침 초등학교 하교 시간인지 초등학생이 거리에 많다. 왁자지껄한 거리를 걷다 보니 어느새 책방 정류장이 보인다. 붉은 벽돌 건물 1층, 넓은 창 안으로 아담한 책방 모습이 비친다. 책방 문은 열려있다. 날이 좀 풀려 문을 열어 놓았다며 웃는 오민지 대표다... 2021. 6. 2.
함께하면 더 따뜻한 우리, 대전 공공감성 공유 주택 함께하면 더 따뜻한 우리, 대전 공공감성 공유 주택 글 하문희 사진 공공감성 제공 셰어하우스는, 자기 방과는 별개로 공용 공간이 있는 임대 주택을 뜻한다. 공동생활을 하면서 타인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서양과 일본에 널리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유명 밴드 '세카이노 오와리'의 모든 멤버가 같은 셰어 하우스에서 생활하는 게 알려지면서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주거 형태가 아파트 위주이다 보니 셰어하우스가 그리 흔하지 않았고, 있다고 해도 수도권 위주였다. 그러나 최근 주거 비용이 크게 치솟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지방에서도 셰어하우스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대전에도 셰어하우스가 있다. 공공감성이 운영하는 공유주택이다. 대표 장지혜 씨, 코디네이터 유용득 씨가 지역 사회의 낙후된 공간을 활.. 2021. 6. 2.
[왕밤빵] 한국이 유행시킨 사이다, 이제 그만. (음료 아님) [왕밤빵] 한국이 유행시킨 사이다, 이제 그만. (음료 아님) #25 어느 순간부터 드라마에 반드시 나오는 씬이 있다. 바로 '사이다'라고 불리는 장면이 반드시 등장하는 것이다. 유튜브에서는 드라마 사이다 명장면, 사이다 장면 모음 같은 나쁜 사람에게 시원하게 복수하거나 응징하는 것을 모아둔 영상을 많이 볼 수 있다. 사람들이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현실과 다르기 때문이다. 현실보다 더 이상적이기 때문에 드라마에 끌린다.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피해자가 당한 것만큼 돌려주고(드라마 모범택시) 많은 사람을 죽게 한 악덕 기업을 처절하고 통쾌하게 응징하고(드라마 빈센조, 모범택시) 성범죄자에게는 영원한 고통을 주는(드라마 호텔델루나)... 만약 현실에서 피해자가 납득할만한 처벌이, 법에 의해 가해자에게 주어진.. 2021. 6. 1.
다시, '짓다'라는 동사를 생각하다 다시, '짓다'라는 동사를 생각하다 나이를 먹으며 복잡하고 번다한 도시를 떠나고 싶다는 욕망은 점점 커진다. 모든 욕망을 실현하며 살 수 없다는 사실도 잘 안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 정도 지혜는 가진다는 걸 의미한다. 알아도 여전히 욕망하는 이는 많다. 많은 사람이 방송 프로그램 와 유사 프로그램을 넋 놓고 시청하는 것도 이런 욕구에 기반하지 않을까? 귀농과 귀촌, 귀어 등은 이제 정부나 지방자치 단체가 정책으로 고민하며 다양한 지원 기관을 설립하고 관련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정도다. 도시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단순하게 공간을 이동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집을 짓거나 농사를 짓고 싶은 욕망도 함께 포함한다. 이런 현상은 현대 도시가 '나'를 끊임없이 소비한 잔혹한 현실에 기반한다고 생각했.. 2021. 6. 1.
깊이 뿌리 내린 나무가 높이 자라듯 깊이 뿌리 내린 나무가 높이 자라듯 글사진 황훈주 대덕구청에 청년 공유공간이 생겼다. 이름은 ‘청년벙커’. ‘벙커’라는 말답게 공유공간은 지하 깊숙이 내려 가야 한다. 대덕구청 지하에 있는 민방위 훈련장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곳이다. 과거엔 대피소 역할을 했던 공간으로 유사시 대덕구청의 비상 근무처로 활용하기 위해 지하 깊은 곳에 만든 공간이라 한다. 대덕구 예비 사회적기업 청춘목공소에서 리모델링을 진행했고, 2020년 6월 1일에 대덕구 최초의 청년공유공간으로 청년벙커가 오픈했다. 공간은 크게 네 곳으로 나뉜다. 자유롭게 휴식하거나 공부할 수 있는 ‘와글와글 광장’, 세미나와 토론할 수 있게 빔프로젝터와 스피커가 있는 ‘벙커의사당’, 공유주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금술사의 방’ 그리고 댄스 연습, 요가.. 2021. 5. 31.
송주홍 작가, <노가다 칸타빌레> 출간 송주홍 작가, 「노가다 칸타빌레」 출간 글 이용원 월간 토마토에서 열혈 기자로 일했던 송주홍 군이 책을 냈다. 우리 사무실을 떠난 후 나름 파란만장한 삶을 살던 그가 다시 나를 찾아왔을 때는 얼굴에 근심과 피로가 가득했다. 공사 현장에서 잡부로 일을 해보겠다던 그는 얼마간 시간이 흐른 후 원고 몇 편을 보냈다. 천생 ‘글쟁이’이다. 어떤 상황이든 글감을 발견하고 글을 지어 세상 사람과 나누고 싶은 욕망을 글쟁이가 쉽게 버릴 수는 없다. 글에서는 새롭게 맞닥뜨린 소위 노가다 현장에서 그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낯선 삶을 마주한 흥분히 고스란히 묻어났다. 다시 마주 앉은 그는 제법 긴 시간 현장에서 보고 듣고 생각한 것들을 폭포처럼 쏟아냈다. 그 이야기는 때론 가슴 찡하고 때론 속상하고 때론 포복절도 할만.. 2021. 5. 31.
프로 늦잠러에게 아침은 지옥 프로 늦잠러에게 아침은 지옥 글 이주연 사람의 생활 패턴마다 '아침형 인간', '올빼미형 인간'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나는 '잠만보형 인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말 징글맞게 잠이 많아 하루 온종일 잠에 빠져 있는 날도 허다하다. 한 번은 꼬꼬마 시절, 눈이 소복이 내린 아침 가족과 함께 뒷산에서 눈썰매를 탄 적이 있다. 어릴 떄였으니 체력도 어마무시해 추운 줄도 모르고 신나게 썰매를 탔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 따뜻한 안방에서 몸을 녹이다 까무룩 잠이 들었다. 그러다 엄마가 날 미친 듯이 흔들어 깨워 깜짝 놀라 일어나 왜 깨우냐며 서럽게 울었던 기억이 있다. 엄마에게 들어보니 저녁 먹을 때까지도 미동조차 하지 않고 자고 있으니, 큰일이 난 줄 알고 화들짝 놀라 나를 흔들어 깨웠단다. 한 .. 2021. 5. 28.
[왕밤빵] 11살과 24세의 대결 [왕밤빵] 11살과 24세의 대결 #25 대표님 아드님의 친구 유튜브는 구독자가 66명이라고 한다. 우린 13명인데… 라고 생각했던 것이 3월 초다. 월간토마토를 알리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다. 처음의 난 아무것도 몰랐고 편집을 위한 자원도 넉넉치 않았다. 시간도, 기술도, 사람도, 컴퓨터도 따라주지 않았다. 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양이냐 질이냐.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시작했다. 계획 없이 막 하다 보니 3월이 지났고 달력을 보니 내가 일주일에 영상 2-4개를 업로드한 걸 볼 수 있었다. '그래. 이 컴퓨터로는 애초에 질을 택할 수 없던 거야' 깨달음을 얻고 난 후부터는 주 2회 업로드를 목표로 했다. 난 주어진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했고, 대표님.. 2021. 5. 28.
[도마도] 시간 참 빠르다 [도마도] 시간 참 빠르다 #24 월간토마토 인턴 생활이 끝나간다. 긴 여행의 끝에 다다른 느낌. 언제가 가장 기억에 남느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 게 인지상정! 인터뷰 글을 써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맨 처음에는 인터뷰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장난 아니었다. 인터뷰하기 위해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나눈 대화를 토대로 글 쓰는 것까지, 모든 게 처음이었다. 까맣게 채워지지 않는 하얀 화면을 보며 ‘못하겠다고 말할까, 포기할까’도 생각했다. 하하. 그렇게 쓴 글을 넘겼을 때, 얼마나 속이 시원하던지… 원고가 마감되면 그때부터 파티다^^ 속 깊은 곳에서 차오르는 포효.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끝났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이걸 세 번 반복하다 보니 거인처럼 느껴지던 글짓.. 2021. 5. 28.
[왕밤빵] 2048년 지구 멸망하다? 원인은 “어업” (씨스피라씨) [왕밤빵] 2048년 지구 멸망하다? 원인은 “어업” (씨스피라씨) #23 인터넷과 뉴스 그리고 환경단체에서는 코에 빨대가 꽂혀 죽어가는 바다생물을 보여주며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바다 쓰레기 중 플라스틱 빨대는 0.03%에 불과하다. 그럼 바다가 오염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바다 쓰레기 절반에 가까운 46%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어업으로 인한 그물이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외하면 어업으로 인한 바다 쓰레기는 50%를 훌쩍 넘는다. 어업이 왜 바다 오염의 원인이며 지구를 멸망케 하는 것일까? 일본은 상업적인 고래 사냥 재개를 공식화했다. 이것이 지금 이 시간에도 1시간당 트럭 한 대 분량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는 것보다 더한 바다 오염을 야기한다는 것은 정말 충격적인 진실이다. 일.. 2021. 5. 28.
마을을 기록하는 사람들 마을을 기록하는 사람들 글·사진 박미가 마을박물관 이야기 전통적으로 박물관은 개인이 아닌 인류 전체의 교육과 연구를 위한 이야기를 담는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런 박물관에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기록되어 전시된다면 어떨까. 선사 시대 고고학 유물 전시가 아닌 가족과 이웃의 삶이, 내 마을의 이야기가 담긴 박물관이라면 말이다. 누구나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그 무엇보다 소중하고 간직하고 싶은 기억들. 그것들이 빛바랜 시간의 냄새가 되어 박물관에 담긴다. 그런 의미에서 마을박물관은 고고학 박물관과는 조금 다르다. 오래되어 버려질 만한 손가방과 낡은 재봉틀 기계도 마을박물관에서는 소중한 전시품이다. 이곳은 마을의 지난 역사와 주민의 이야기가 한 곳에 고스란히 담긴 사.. 2021. 5. 28.
4차원 탐구생활 4차원 탐구생활 남들과 다른, 종종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일컬어 사차원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차원이라고 부르면서도 정작 그들에 대해서 아는 게 없다. 그래서 준비한 사차원 탐구생활. 이번 기회에 조금이나마 사차원을 파헤쳐보자. 사차원의 세계로, Are you ready? 글 박숙현 - 사차원의 탄생 - 그들의 정확한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에 관한 몇 가지 가설이 존재할 뿐이다. 그 가운데서 비교적 신빙성이 있어 보이는 이론이 바로 혹자가 주장하는 ‘순수 인간설’이다. 다시 말해 하얀 도화지 같이 그들은 이데올로기와 주입식 사고에 물들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들이 어떤 사안에 대해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이 상황에서는 이렇게 하는 거야.’라는 획일화된 교육,.. 2021. 5. 24.
중 3 선생님, 중 3에게 저항을 묻다 중 3 선생님, 중 3에게 저항을 묻다 독자칼럼 장은아 선생님 사진 장은아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토마토에 처음 등장한 ‘독자칼럼’입니다. ‘독자칼럼’은 토마토를 보는 모든 분에게 활짝 열린 ‘페이지’입니다. 주저하지 말고 토마토 문을 마구마구 두드려 주세요. 11월호 독자칼럼에는 예산중학교 ‘장은아’선생님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이번 호 캐치프레즈에 대해 학생 2명과 함께 대화를 나눴다고 하네요. - 편집자 주 - 예산중에서도 생각 많고 예의 바른 귀염둥이 학생들 강연우, 최우식 학생과 ‘저항’에 대해서 대화를 나눠 보았다. 이미 머리가 다 커 버린 어른이 미처 생각할 수 없는 기발하고 신기한 생각을 많이 하는 아이들. ‘저항’에 대한 생각도 남달랐다. - 장은아 - Q. ‘저항’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 2021. 5. 24.
반응형